침례가 진행되는 모습(상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Photo : ) 침례가 진행되는 모습(상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댐 근처에서 세례식을 진행하던 한 목사와 신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간다 동부 부쿠마 지역에 위치한 리딤드가스펠교회(Redeemed Gospel Church) 윌버 무키사 목사와 새신자인 파리다 무골로바가, 댐 근처에서 세례식을 진행하던 도중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들은 물 밖으로 빠져나오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 지역의 허버트 누와가바(Herbert Nuwagaba)경찰관이 두 사람의 사망을 확인했다.

이 댐은 건설회사 무고야(Mugoya)의 소유로, 이 지역에서의 세례식은 주로 이 근처에서 진행돼왔다. 이날 세례식 당시 약 200명의 신도들이 이를 지켜봤다.

뉴비전닷컴(NewVision.com)은 목격자들이 대형 파도가 무시카 목사와 무골로바를 삼키는 장면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조셉 아크와시브웨(Joseph Akwasibwe) 목사는 데일리모니터와 인터뷰에서 파도가 몰아칠 당시 자신이 세례식을 도왔다고 말했다. 목격자인 아바스 지쿨라베(Abbas Zikulabe)는 "목사님이 다른 분과 함께 해변에 서서 세례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목사님이 한 여성의 머리를 잡고 3번 정도 물에 잠기게 했다. 그러다가 이를 놓쳤고, 두 사람은 물에 빠지고 말았다"고 했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7년 간 이 댐에서 세례식을 진행하는 동안 약 7명의 신자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관계자들은 가장 최근에 발생한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다.

무시카 목사와 무골로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우간다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