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법안(HB11)이 1월 30일 오후 4시 버지니아 주하원 교육소위원회에서 5대4로 통과됐다. 하루 전날인 29일 교육소위원회 심의중 자리를 비워 4대4가 되게했던 스캇 링검펠터(공화) 의원은 이날 찬성표를 던져 법안통과를 결정지었다.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은 "이제 법안은 2월 3일 오전 8시 버지니아 주하원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라며, "22명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전체회의는 공화당 소속의원이 15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한인 마크 김 의원과 데이빗 불로바 의원 등 친한파 민주당 의원도 있기 때문에 순탄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안은 최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주미일본대사가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에게 '동해병기법안이 통과될 경우 일본 투자자들이 철수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편지를 보낸 것이 알려지자 한국과 미국 등 전세계 한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안은 통과시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모든 공립학교가 동해병기가 된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하며, 버지니아주와 같은 교과서를 사용하는 주변 6개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28일 조지아주 상원은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 '동해'(East Sea)로 명기한 결의안 (SR)798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조지아주 상원은 결의에서 '한반도는 동해와 서해(East and West Seas)를 그 경계로 하는 한민족 조상 전래의 고장'으로,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의 일원이자 가장 가까운 교역 상대국의 하나'라고 각각 기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