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임마누엘 교회(손원배 목사)를 섬기고 있는 박종석 목사. 박 목사가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된 것은 10살때, 이민을 오기 바로 전 그는 교회에서 세례를 받기 위해 회개기도를 했었다.

'엄마에게 거짓말 한 것.."등 어린아이다운 회개기도를 하고 있었다는 그는 갑자기 예수님께서 자신을 위해서 돌아가셨다는 것이 처음 깨달아졌다고 한다.

"기도하는 중에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깨닫게 해 주신 거죠. 그 때 갑자기 온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주변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는 그 때 당시를 마음이 가볍고 누군가 항상 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뜻해 졌다고 표현한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민을 와 교회에 계속 나갔으나 열심히 섬기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박 목사는 Youth Retreat에서 많은 은혜를 받고 성경을 알고싶은 욕구가 생기고 또래끼리 기도모임도 열게되었다고 한다.

청소년 시절 신앙 잡아줘야.

박 목사는 특히 청소년 시기의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크리스천의 대부분이 16세 이전에 예수님을 영접한다. 그러나 이 나이를 넘어가면 영접하는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교를 가게되서 신앙을 버리는 경우가 85%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 청소년시기에 신앙을 잡아주지 않으면 대학에 가서 신앙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적어진다고 한다. "보통 이런 아이들은 중고등부까지 부모들을 따라 교회에 오다가 대학에 가면 EM이 안 맞다고 생각하고 미국교회를 다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안에 친근한 펠로우십 형성의 어렵기 때문에 몇년이 지나면 다니지 않게 된다" 영어 회중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박 목사는 "부모들이 영적 위기의식을 가지고 자녀들의 신앙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과 교회 협력해야 EQ높은 자녀 양육 가능.

"일반 부모들은 자녀가 성공하는 길이 명문대학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박 목사는 "신앙과 교육이 함께 갈 때 큰 리더의 양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명문대를 나왔다고해서 사회에서도 리더쉽을 발휘하고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회에서 섬기고 신앙이 좋은 아이들이 더 리더쉽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지도자들의 공통점은 "가정 충실"과 "높은 EQ지수"라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성공한 지도자들의 학력은 모두 다양했다는 것.

EQ는 감성지수이자 사회성을 반영하며 정서가 불안하지 않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들이 EQ가 높은 경우가 많다. 사랑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충분한 사랑을 줄 수 있을까?

박 목사는 우리 아이가 꽃을 보고 '생화야 조화야?'라고 묻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진짜냐 아니냐에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또 그것을 잘 구별하고 느낀다고 한다.

그는 '부모의 삶이 신앙과 연결되지 않는 것을 볼 때, 아이들은 혼란을 느끼게 되고 방황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하며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투영되어 자녀에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되려면 무조건적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무엇을 달성했을 때 받는 댓가적 사랑이 아니라 단지 자녀로써 나를 사랑한다는 걸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하나님의 사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박 목사는 "교회와 가정의 협력이 이부분에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