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침례교협의회는 지난 13일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신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각 목회자가 한 마음으로 연합해 주께서 부르신 소명 앞에 충성하기를 다짐했다.

이날 설교한 예원교회 이 헌 목사는 교회 성장의 본질은 세상이 추구하는 성장과 근본적으로 다름을 강조했다. 그는 신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각 교회는 사람의 지식이나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과 순결한 마음으로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며 신년 서북미 침례교회가 외형적 성장을 추구하기 보다는 내면적, 영적 성장의 한 해가 돼야 함을 역설했다.

이 헌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교회는 사랑과 섬김의 삶으로 영혼 구원과 주변 교회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며 "각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뿐 아니라, 건강한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그리스도의 몸을 일으켜 세우는 생명의 역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한 서북미 침례교 목회자들은 "오늘날 교회 부흥을 위해 교회와 목회자들이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물질 중심의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교회와 목회자들이 세상적 목표를 지양하고, 하나님의 성품과 정의가 드러나는 가치를 추구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지난해 협의회장으로 수고한 신순우 목사(안디옥 침례교회)에게 감사장을 전달했고, 이날 모아진 헌금은 목 디스크 수술을 했음에도 사역을 위해 긴급히 귀국한 DM선교회 서두만 목사의 치료를 위해 전달했다.

또한 이날 감사예배에는 최근 시애틀 휄로십교회를 개척한 이동성 목사와, 아름다운교회에 부임한 김흥철 목사가 인사 하는 시간을 갖고, 교회간 협력을 요청했다.

예배 후 열린 임시 총회에서는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회장이 회장직을 고사함에 따라 부회장으로 선출됐던 이 헌 목사를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