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제자 양육 사역을 하며 극심한 목 디스크를 앓아온 DM 선교회 서두만 목사가 한국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엉덩이뼈를 목 디스크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시애틀로 돌아왔다. 그는 돌아오자 마자 각종 성경공부와 기도회, 성탄절 모임과, 신년 모임을 인도하는 등 청년 사역에 대한 각별한 열정을 드러냈다.

서 목사는 2년 전 부터 한방 침, 카이로프랙틱, 트랙션, 물리치료, 근육강화운동, 인젝션(스테로이드 주사) 등 다양한 치료를 해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수술을 받게 됐다.

서 목사는 아직 통증이 있고, 거동하는데 조심해야 하지만 많은 교회의 관심과 기도 가운데 그동안 목 뼈 5번과 6번 사이에 튀어나왔던 디스크는 수술 후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지금은 목 보호대를 풀고 조심스럽게 운동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이번 수술 과정에서 올림피아 중앙장로교회를 비롯해 워싱턴주 지역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의 따듯한 위로와 치유를 위한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다시금 건강한 몸으로 맡겨주신 청년 사역을 더욱 열심으로 감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두만 목사는 현재 워싱턴대학교, 벨뷰컬리지, 쇼어라인 컬리지, 워싱턴대학교 바슬캠퍼스, 레이크 워싱턴 테크니컬 컬리지 등을 전도하며 DM 선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29년 동안 캠퍼스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청년사역의 위기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운다!' 는 사명을 가지고 사역에 혼신을 쏟고 있다. 

아래는 서두만 목사의 1월 기도편지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새 해에 복 많이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해 11월 보내야 할 기도편지가 너무나 늦어졌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2012년 봄부터 조금씩 아파오던 목 디스크가 점점 심해져 그동안 한방 침, 카이로프랙틱, 트랙션, 물리치료, 근육강화운동, 인젝션(스테로이드 주사) 등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결국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 방문 중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목뼈 5번과 6번 사이의 디스크가 너무 튀어나와 신경을 짓누르고 있어 그대로 두면 목에 마비 증세가 온다는 것입니다. 

전에 간호사 막내 여동생이 모시고 있었던 척추 관련 전문의사이신 이준석 교수님(가톨릭 의과대학) 의 제안으로 인공뼈가 아닌 골반뼈의 일부를 이식하는 큰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저 뿐 아니라 어머니와 둘째 여동생 척추 수술을 담당해 주신 분으로 저의 가족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분입니다. 

사랑하는 제자 결혼 주례를 위해 계획되었던 한 주간의 일정이 병원 신세로 5주간 체류하게 되어 새 학기 연결된 많은 학생들의 양육과 훈련, Thanksgiving & Winter Camp 등,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물론 저를 대신하여 아내가 수고를 많이 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학생들의 변화와 부흥이 일어난 것입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찬양 인도자가 된 학생, 모임에서 대표기도를 해 본 적이 없는 학생이 주일예배 대표기도를 한 일, 예배와 모임에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학생들 중심의 자발적인 섬김과 리더십 등,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참으로 놀라울 뿐입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은 여호와라(렘 33:2)"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주님의 사역에 잠깐 쓰임 받는 종으로 사는 것 뿐이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해야 사역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의 충분한 휴식을 권했지만, 사역지 시애틀에 와 있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오자 마자 12월 연말까지는 아내의 라이드로 성경공부와 기도회 등 각종 모임을 인도했습니다. 교회의 문턱이 높아 쉽게 방문하기 어려워하는 이웃을 저의 집 Cozy Corner에 초청하여 떡국을 대접하며 갖는 성탄절 음악회가 이젠 자연스런 행사가 되었습니다. 겨울 캠프 대신에 사모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퍼시픽비치 수양관에 1박 2일 리트릿을 다녀왔습니다. 그리스도인 의 이성교제, 학업과 신앙과 시간관리 특강, 조별 경건의 시간, 비치에서의 축구, 레크리에이션, 풍성한 식탁의 교제로 참가한 학생들은 받은 은혜를 나누다 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송구영신예배는 한국인을 비롯, 중국인, 홍콩인, 미국인, 코드디아부르인(아프리카), 일본인 31명이 모였는 데, 저의 집이 좁아 불편했습니다. 윷놀이, 촛불예배, 12시 카운트 다운, 성찬식, 나눔과 교제로 대부분이  꼬박 밤을 새우며 새 해를 시작했습니다. 1월 6일부터 시작된 겨울 학기 사역이 열심있는 학생들로 인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1월 부터는 목 보호대를 풀고 조심스럽게 운전도 하고 있습니다. 심하게 목을 구부리는 것만 조심하고 걷기와 가벼운 조깅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술 후 3 개월이 지나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할 거랍니다. 그러나 고정시켜 놓은 목뼈 때문에 옛날 같지는 않겠지요. 이제부터라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잘 해 보려고 합니다.       

저의 생애에 여러 번 수술을 해 보았지만, 이번 만큼 참기 어려운 고통의 때는 없었습니다. 수술 이후 마취에서 깨어난 순간 찾아온 진통은 무통 주사나 약물로도 진정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 어지럽고 토하면서 이틀 밤낮을 꼬박 자지 못했습니다. 그 때는 정말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고통과 불안과 절망의 순간이었습니다. 여러 번 시도에도 불구하고 10일 동안이나 소변을 보지 못했습니다. 보호대를 찬 목과 골반 뼈를 떼고 붕대 위로 붙인 테이프가 닿는 피부에는 심한 가려움증이 생겼습니다. 혈압도 높아졌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기진맥진해졌습니다. 왜 이런 고통을 면케 하실 수 없을까? 주님께 불평을 했습니다.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를 경험하게 된 처절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퇴원하기 전날  병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제발 소변좀 보게 해 주십시오' 한 시간 가량 씨름을 하고 있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라(잠 3:5-6) 저의 경험이나 상식이 아닌 하나님만 끝까지 의뢰하라는 값진 훈련을 받은 것입니다. 너무나 기쁘고 즐거워 저도 모르게 '할렐루야'를 외쳤습니다. 같은 병실의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 날의 감격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후로 눈에 보이도록 몸의 커디션이 회복되어 예정대로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만불이 넘는 수술비도 채워졌습니다. 부모님과 형제 자매 가족들을 비롯하여, 얼마나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셨는 지 모릅니다. 평생 갚아도 갚을 수 없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제가 사는 것은 더 이상 제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죽지 않고 살려주시는 또 다른 이유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2014년 새 해를 열어 주신 주께서 후원자님의 기도와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

"미국에서의 후원방법은 DM, P. O. Box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 070-8746-5813입니다.                                                                                              

주후 2014년 1월 시애틀에서 서두만(미숙), 원, 이레 드림  

기도제목

DM 캠퍼스 사역의 부흥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도자 양성

비신자 전도로 부흥하는 모델교회, 교회 개척두 자녀의 학업과 캠퍼스(콜럼비아 대학원, 코넬대학)

제자사역대학복음화 위한 선교센타/ 미션 하우스

100명 이상 비신자 전도, 50명 이상 양육

DM 한글학교 통한 외국인 전도수술 후 건강관리, 가정과 사역의 재정적 필요 공급           

박사 학위 논문 준비"Raising Up Christian Workers through Reproduction Training of the Discipleship Training School"(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