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겨울 캠프 D2BD(Dare to be a Daniel)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4학년에서 12학년을 대상으로 타코마 제일장로교회(담임 이경호 목사)에서 열렸다.
타코마 기독교회연합회 및 서북미침례교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D2BD 캠프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서북미 지역의 크고 작은 교회에서 100여 명 이상이 등록했으며,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상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로 결단했다.
캠프는 "구원은 하나님께 속했다"라는 주제로 요나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타코마기독교회연합회 회장인 이형석 목사가 설교했으며, 캠프 주 강사로는 유스코스타 강사이기도 한 타코마연합장로교회 곽호준 목사가 나섰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하나님의 뜻과 멀어져가는 이 땅을 위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요나'가 되기로 다짐했으며, 수많은 유혹 앞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로 결단했다.
곽호준 목사는 "나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때 넘어지고 실수할 수 있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신줄 알고,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붙들 때, 내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참석자들에게 도전했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를 경외하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갑작스럽게 소천한 임성택 목사의 장남 제이슨 군은 몸이 조금 불편한 상황에서도 캠프에 참석해 자신의 아픔과 캠프를 통해 받은 은혜를 전했다.
제이슨 군은 "엄마가 많이 아픈 상황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내가 엄마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 많이 힘들었는데, 캠프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잘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해줌을 느꼈다"며 "캠프를 통해 많은 힘과 소망을 얻게 됐다"고 했다.
9개월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또 다른 학생은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아버지께 말할 수도 없고, 아버지를 만질 수도 없지만, 여기서 기도하는 것을 배우면서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가 되시고, 내가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다"고 받은 은혜를 간증했다.
청소년들이 캠프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는 간증 시간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울고 기뻐하는 가운데 새벽 2시까지 이어졌으며, 볼리비아 선교사 자녀로 캠프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고 최모세 목사의 뒤를 이어 D2BD 캠프를 섬기고 있는 김명신 목사는 "하나님께서 서북미 지역 청소년들을 회복하시고 말씀으로 인도하심을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지역교회 많은 목사님들과 교회에서 차세대 부흥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리며, 특별히 타코마제일침례교회와 타코마 한미노인회, 캠프를 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를 제공해준 타코마 제일장로교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D2BD는 철저한 성경 학습과 훈련을 바탕으로 세상의 유혹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시대를 이끌 미래의 영적 지도자와 리더로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