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는 최근 오정현 담임목사 반대파 성도 일부가 오 목사측 성도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모 일간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교회측은 "무엇보다 해당 기사는 팩트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도된 한 성도는) 강남예배당 문을 부수거나 정문에 걸어 놓은 플래카드를 찢는 등 이미 사랑의교회에선 많은 사람이 아는 소위 '반대파'의 과격 인물이다. 성도들과 그 사이에 실랑이가 계속되던 중 그는 갑자기 스스로 팔베개를 하며 쓰러졌다. 그리곤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그 자리엔 20-30명의 적지 않은 사람이 있었고 (그들이) 현장을 목격했다. 교회 내 CCTV나 여러 스마트폰에도 (당시 상황이) 찍혀 있는 상황"이라며 "동영상 장면을 보면 권사 한 분이 그의 방한복 앞부분을 잡고 흔든 것 외에는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 따라서 해당 기사처럼 집단폭행이 있을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교회측은 "정리하자면 당시 언쟁과 실랑이가 있던 중 그는 스스로 쓰러진 뒤 나중에 병원에서 2주 진단서를 끊고는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일 뿐"이라면서 "(오 목사측 성도들이) 가슴을 쳤거나 발로 밟은 일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언급된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인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집단폭행이라면 그 피해자가 병원에 입원해 '전치 O주'라는 진단이 나오고 그 내용이 기사에서 바로 언급돼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럼에도 해당 기자는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그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수용해 거짓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고 집단폭행이란 자극적 문구까지 제목과 기사에 넣음으로써 교회와 성도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회측은 "그동안 소위 '반대파'에 의한 폭행에 많이 당해왔다. 그럼에도 교회와 성도들은 '끝까지 사랑하고 품고 가자'는 담임목사님의 뜻에 따라 그 동안 묵묵히 견뎌왔다"며 "하지만 최근 폭언·폭행이 더욱 도를 넘어서면서 이제는 더 이상 참기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모 일간지는 최근 "(오정현 목사) 반대파 성도가 오 목사측 성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경찰과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오 목사측) 한 성도가 (반대측 성도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렸고 쓰러진 이후에도 발로 찬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반대파의 또 다른 한 성도도 "오 목사측 교인 10여명에게 붙잡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