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교육청에서 10년 만에 새로운 사회학(Social Studies) 교과서를 채택하는 과정 중에 교과서 채택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된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 피터 김 회장과 은정기 상임위원장이 12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지난 8월 29일, 모든 교실내에서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가르치라'는 교사 지침서를 각 학교 교장들과 교사들에게 하달했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교육청은 30명 가량의 교과서 채택위원회를 구성하고 10년 만에 새로운 사회학 교과서 채택 과정에 돌입했다. 피터 김 회장과 은정기 상임 위원장을 제외한 채택위원 대부분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내의 사회학 교사들이다.
피터 김 회장과 은정기 상임위원장은 지난 12월 4일 첫 번째 교과서 채택위원회 회의를 열고 출판사들이 제출한 교과서 검토를 시작했다. Wadsworth Cengage Learning, McGraw Hill, Harcourt, Pearson, The Nystrom, Holt McDougal and Prentice hall 등의 출판사들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의 사회학 교과서들을 카운티 교육청에 제출했다.
미주 한인의 목소리는 제출된 모든 교과서를 검토하고, 일본해나 동해가 표기된 교과서들은 모두 챙겨 가지고 왔다. 좀 더 긴밀하고 상세한 검토를 위해서다.
지난 4월 23일 메릴랜드 주교육 위원회에서 '동해 병기' 타당성을 발표한 후, 교육 위원회에서는 메릴랜드주 교육부의 사회학 전문가인 마시 테일러(Marcie Taylor-Thoma)에게 한인들의 '동해 병기' 시민 운동을 도와 주라는 지시를 내렸다.
마시는 "교과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도 제작사들이니 지도 제작사들을 공략하고 출판사들을 공략하라"는 자문을 해주었다. 미주 한인의 목소리는 즉시 가장 큰 지도 제작사인 'The Nystrom'을 공략하고 다른 출판사들도 접촉을 했다.
메릴랜드주 교육부와 이미 교사 지침서를 내렸던 5개의 카운티 교육청들도 지도 제작사와 출판사들에게 '동해'에 대한 한인들의 시민 운동을 사전 통보를 하고 경고를 해 주었다.
피터 김 회장은 "그결과 여러 출판사들과 지도 제작사가 '동해 병기'로 업데이트를 많이 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해'로만 표기 되어 있는 교과서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교과서 채택 위원회는 2014년 1월 7일에 모든 출판사들로부터 왜 자회사 교과서를 채택해야하는지에 대한 프레센테이션을 듣게 된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여러가지 장단점을 지적할 수도 있고 질문이나 요구 사항도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1월 8일에는 채택 위원들만 모여, 각자의 검토 결과에 대한 의견을 서로 나누고 출판사 체점 리포트를 카운티 교육청에 제출하게 된다. 1월 14일부터 실질적인 교과서 선정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피터 김 회장은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는 '일본해'만 표기 되어 있는 교과서나 지도는 절대 채택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한인들의 의사 표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