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 동역선교를 통해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GSM 선한목자선교회(대표 황선규 선교사 Good Shepherd Mission. 이하 GSM)는 지난 7일, 힐튼호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2013 GSM 선교의 밤'을 개최하고, 선교 일선에서 복음을 전하는 세계 각국의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 기금을 마련했다.

시애틀에 수 년 만에 몰아친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이날, GSM 선교의 밤에는 300여 명의 후원자들이 몰려 선교지에 후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100달러가 꼭 필요한 선교지와 후원자를 연결시켜주는 GSM 선한목자 선교회는 현재 전 세계 63개국에서 508명의 선교사와 580여 명의 후원자가 동역선교를 통해 역동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다. 2002년 8명의 후원자가 6명의 선교사를 섬기는 것으로 시작한 것을 보면 실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황선규 목사는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마지막 선교 열정을 주께 드리고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100불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선교사들을 찾아오면서, 하나님께서는 GSM을 통해 수많은 기적과 복음 전파의 역사를 일으키셨다"고 간증했다.

황 목사는 또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우리가 가진 100불을 하나님께 드릴 때, 예수님의 구원을 알지 못하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된다"며 " "GSM은 앞으로도 선교를 위한 전 세계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하나님의 신실한 사역을 중보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선교의 밤은 아르헨티나 이광보 선교사와 인도 이은옥 선교사가 현지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사역을 보고해 큰 감동과 도전을 줬으며, 이어 선교 헌금과 약정 시간으로 진행됐다.

영화 "미션"의 배경이 되는 과라니 부족에서 선교하는 이광보 선교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근 50개 마을에 24개 지교회가 세워지고, 마을 주민 5천명 가운데 1천2백여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제2의 마더 테레사라는 이름으로 인도 선교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은옥 선교사는 "22년 동안 선교하면서 지금까지 28개 교회가 개척됐고, 교회와 학교가 들어서면서 거지가 가장 많았던 캘커타 지역에 변화되고 있다"며 "빈민 아이들을 위해 세운 8개 학교에서는 3천명의 어린이가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한 GSM은 2014년 목표를 선교사 580명, 후원자 880명으로 정하고, 선교지 후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SM은 또 2021년까지 선교사 1000명 후원자 2000명, 1:1 동역선교 네트워크 구축, 중보기도운동 확산, GSM 지부확대, GSM 선교관 건립 추진 등을 과제로 사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GSM 사역 비전을 나누는 황선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GSM 사역 비전을 소개하는 황선규 목사

GSM 선교회는 투명한 재정 집행을 바탕으로 후원자들의 후원금 100%를 선교지로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교 단체가 인건비와 사무실비용 사무경비, 송금 비용 등 각종 부대비용을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하는데 반해, GSM은 사역자들의 자원봉사로 인건비를 없앴고, GSM 선교센터를 사무실로 활용해 임대료 지불이 필요 없다. 또 각종 사무용품과 선교지 송금 수수료를 위해 별도의 후원을 받아 선교사 지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GSM 선교회는 투명한 재정 집행을 위해 회계 전자장부 시스템을 도입하고 여러 명의 회계 관리자가 함께 재정 집행 여부를 확인하며 후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선교 펀드를 마련해 후원자들 가운데 선교 후원비를 약정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 선교사들에게 어려움이 미치지 않도록 선교비 중단이 없이 1년 동안 계속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선교의 밤을 위해 타코마 순복음큰빛교회(김승희 목사), 사랑의 빛 교회(김경수 목사), 타코마 선한목자교회(이두재 목사), 타코마 삼일교회(정태근 목사), 라이프웨이처치(신영재 목사), 은광교회(김상수 목사), 등대교회(박요한 목사), 훼더럴웨이 새교회(원 호 목사), 훼더럴웨이 갈보리교회(김용문 목사), 시애틀 형제교회(권 준 목사), 시애틀 순복음교회(강태욱 목사), 시애틀 중앙침례교회(제임스 황 목사) 등 교회와 개인이 35테이블을 스폰서하며 선교지 후원을 위해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