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망교회(담임 안인권 목사)가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성도들이 특별히 감사해야 할 이유인 가정과 자녀들을 어떻게 하면 잘 섬길 수 있을까?"라는 목적으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이성교제 및 가정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쳐졌다.
찬양으로 시작한 첫째날 강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박수웅 장로가 문을 열었다. 박 장로는 "우리 각자는 태생부터가 의학적 지식으로도 설명하기 쉽지 않을만큼 정말 신묘막측하게 태어났고, 또 지금까지 살아오게 된 것을 보았을 때 분명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나 성장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일들로 인해 우리의 내면은 가족에게조차 숨기고 있는 결함과 상처투성이다. 그렇지만 그 어떤 상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검진하고, 본인이 인정하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치유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젊은이들의 관심사인 이성교제와 성, 그리고 남녀의 성격차이를 주제로 한 둘째날 세미나에는 첫째날보다 훨씬 많은 청년들이 참석했다. 박수웅 장로는 특유의 유머로 강의 중간마다 청중들을 박장대소하게 하면서 중요한 메세지를 전했다. 박 장로는 "오늘의 문화는 젊음이들이 신앙적이고 건강한 이성교제를 한다는 것 자체가 비이상적이게 보이게 할 만큼 물란하고 무절제하다"며, "그런 잘못된 욕망이 난무하는 이성교제는 청년들의 마음과 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장로는 "진정한 사랑은 보호해주고, 기다릴 줄 아는 것"이라며, '우리 사랑할까요?'라는 책에 본인이 쓴 것처럼 청년들이 오해하고 있는 스킨십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분별시켜주고 성경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많은 청년들로 하여금 공감케 했다.
남녀의 성격차이에 대하여 강의할 때는 40년을 넘게 동역한 박장로 부부가 함께 재치있는 강의로 회중들을 폭소케 하면서 절실히 공감할 수 있는 예를 들며 진행했다.
2시간 가까이 되는 강의였지만 매우 유쾌하면서도 성경적이며 지적이여서 모든 이들이 집중하며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상처로 힘들어하는 가정의 치유의 필요에 대해 강의할 때는 눈물을 보이며 경청하는 청중도 있었다.
셋째날 "성경적인 자녀교육과 진정한 실력자"에 대한 강의에서 박 장로는 본인의 세자녀를 역경가운데 어떻게 영향력 있는 변호사, 목회자, 영화감독으로 양육했는지에 대한 예를 들며 "학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자녀들 안에 주신 잠재력과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결국 우리의 자녀를 평생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신앙"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젊은 부부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롭게 다짐하는 은혜로운 강의와 나눔, 찬양과 교제 시간이었다"며, "이런 자리에 초대해준 새소망교회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인권 목사는 "자신이 건강해지면 가정이 건강해지고, 가정이 건강할 때 교회와 사회, 나라가 건강해지는 것이 이번 세미나들의 결론인 것 같다"며, "앞으로 이와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해 지역 교회 뿐만아니라 한인사회 이민자 가정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