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민자들이 느끼는 감성을 1집 앨범에 담아낸 박세환 피아니스트가 자신의 앨범을 들어보이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 이민자들이 느끼는 감성을 1집 앨범에 담아낸 박세환 피아니스트가 자신의 앨범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욕 이민생활에서 느끼는 고독함과 애환, 때때로 다가오는 신선함과 희망 등의 감정을 피아노 선율에 담아낼 수 있을까? 미국 유학파 박세환 피아니스트는 최근 발매한 ‘Tales Of The Piano’에 이민생활 중에 느낄 수 있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자신의 피아노곡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현재 메네스 음대 박사과정에 있는 박세환 피아니스트는 자신의 첫 앨범을 미국 유학 중에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이민자에 입장에서 작곡해 연주하면서 새롭고 참신한 길을 걷고 있다. 진솔하게 자신의 감정을 담아낸 12곡의 연주들은 타국에서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주기도, 또 향수에 젖게 하기도 한다.

그의 곡 ‘Solitary Hotel’은 고독함과 적막함에 대비된 마음 속의 넘치는 외로움을 극치를 피아노 화음에 담고 있고 ‘ConFusion’은 작곡가의 심적인 갈등과 타국생활 속에서의 감정변화를 헤미올라 기법을 활용한 피아노 독주곡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뉴욕에 익숙한 장소에서 떠오르는 영감을 작곡한 곡도 있다. ‘Hudson River Parkway’는 허드슨강을 거닐며 날아가는 갈매기들, 조깅하는 젊은이들, 강변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 강물 위를 떠가는 배 등등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을 멜로디에 담고 변화되는 사물과 사람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전조로 표현했다.

‘Alone Harbor’는 맨하탄에서 스태튼 아일랜드로 출발하는 선착장에서 홀로 서 있다가 새벽녘, 사람들은 거의 없을 때 외로이 움직이는 배들을 보며 작곡한 것이다. 이 밖에 영화를 보고 느꼈던 감정, 짝사랑에 대한 아픔, 마지막 겨울비가 내리는 풍경 등을 이번 앨범에 담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세환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재즈를 비롯한 다양한 기법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의 곡 곳곳에는 클래식과 재즈, 가요에 이르는 친근한 선율들이 이어진다. 이번 앨범은 리얼리티를 위한 라이브 녹음에 비중을 두고 편집을 일체 거치지 않은 점이 장점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그가 음대 콘서트홀 등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며 라이브로 연주한 곡들을 엄선해 수록, 어쿠스틱한 피아노톤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미국 유학파인 박세환 피아니스트는 현재 메데스음대 박사과정 중에 있다.
(Photo : ) 미국 유학파인 박세환 피아니스트는 현재 메네스음대 박사과정 중에 있다.

‘Still Missing You’는 스트링 사운드의 쓸쓸함이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어우러져 드라마나 영화 속 BGM을 연상시키며 클래식 전공자로서의 숨은 기량이 담긴 ‘Theme From Arensky’, ‘Solitary Hotel’ 등은 까다로운 연주기법과 고전적인 기풍이 흐른다.

뉴욕 맨하탄의 정취와 노스탤지어가 실린 ‘Alone Harbor’dhk ‘Hudson River Parkway’와 같은 트랙에서는 이 시대 피아노 서정 시인을 꿈꾸는 박세환 피아니스트의 감성과 대중과의 교감을 읽을 수 있다.

럿거스대학교를 거쳐 현재 메네스음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세환 피아니스트는 현재 미국에 정착해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한인연합감리교회를 출석하는 그는 현재 뉴욕과 뉴저지의 기독교 집회들을 적극 돕고 있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대중과 소통하며 기독교적 정서를 담고자 노력했으며 앞으로 진행될 음반은 찬양으로도 구상하고 있다.

11월15일 정식발매된 그의 앨범은 이베이, 아마존뮤직, 아이튠즈 등에서 음원을 접할 수 있으며 한국은 교보문고, G마켓, 알라딘에서 앨범을 구매할 수 있고 음원은 멜론, 네이버, 다음 등의 음원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