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18일 시애틀 빌립보교회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4년도 회장으로 최인근 목사를 선출했다.
이와 함께 신임원단으로 목사 부회장에 김병규 목사(시애틀 영광장로교회), 장로 부회장에 김석동 장로(시애틀 형제교회)를 선임하고 총무와 서기 및 기타 임원 선출은 신임 회장단에게 위임했다.
2014년도 연합회는 시애틀 지역 교계 연합과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지역 교회의 부흥 및 영적 각성과 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최인근 목사는 "일치와 화합이 어려운 시기에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연약한 손을 붙잡고 온 세상에 복음의 진리를 전파해야 한다"며 "개교회주의를 타파하고 불신자 전도를 위해 교회의 연합과 협력에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목사는 이어 "연합회가 그릇된 사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오해케 하는 이단을 배격하고, 악한 세력의 창궐에 대항하는 역할도 감당할 수 있도록 교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신임 회장인 최인근 목사는 시애틀 빌립보교회를 개척해 지난 30년 동안 목회해왔으며,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서북미 노회장을 비롯해 시애틀 목사회장,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워싱턴신학대학장 맡아 개혁주의 보수신앙에 입각한 신실된 목회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15년 전 회장을 비롯해 여러 차례 임원으로 연합회를 섬겨온 최인근 목사는 "시애틀 지역의 교회 결속과 일치를 도모하고, 각 교회의 부흥와 단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회장으로 일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올해 정기총회 회무처리 시간에는 예원침례교회(담임 이 헌 목사)를 회원교회로 받았으며, 올해 회원교회 명단을 재정리해 연합회 재활성화의 기반으로 삼기로 결의했다. 연합회는 또 사업 추진의 원활함을 위해 회원교회들의 회비 납부를 당부했다.
한편 회무에 앞서 드린 예배는 최인근 목사의 사회로 홍정아 장로가 기도했으며, 천우석 목사의 설교에 이어 직전 회장인 배명헌 목사가 축도했다.
천우석 목사는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계 3:14-22)이란 제목으로 설교에서 최근 무신론자교회 등 인본주의적 종교 혼합주의 사상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오늘날 교회와 성도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순전한 복음 앞에 무릎 꿇고, 교회와 신앙의 본질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