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여성문학회(회장 최정선)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캐런 정 시인의 수필집 '향기에 실려온 이야기' 출판기념회가 16일(토) 메가마트 3층에서 열렸다.
이미 '그리움 강물 되어', '문득 하늘을 봅니다' 등 두 권의 시집을 출판 한 바 있는 캐런 정 시인은 지난 10월 수필을 통해 제24회 암웨이 청하문학상을 받으며 활동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여성문학회 회원들을 비롯한 지인 들이 다수 참석해 축시와 축사, 축주 등으로 기쁨을 나눴다.
캐런 정 시인은 이번 수필집에 대해 "책상에 앉아 그 동안 써 놓은 글을 다듬고 있노라면 행복하다. 시집을 낼 때도 꼬박 늦은 시간까지 시를 다듬으며 느꼈던 생각도 똑같다. 문학회에 들어와서 삶의 변화가 온 것이다. 살아오면서 어떤 계기가 오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다. 산문쓰기에 재미를 붙여 수필을 정리하며 용기를 내 본다. 곁에서 항상 격려해 주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서문을 통해 밝혔다.
정 시인은 또 "밖에는 크고 작은 꽃들이 제각기 예쁘게 피어 있다. 밖에는 크고 작은 꽃들이 제각기 예쁘게 피어 있다. 색깔은 물론 향기의 농도까지 다르다. 꽃도 자기의 빛깔과 개성이 있는데 오죽하랴. 거창하게 작품을 쓴다는 것이 아닌 살아오면서 포장되지 않은 모습과 생각이 글로 표출되었다"고 덧붙였다.
총 5부로 구성된 수필집은 1부에서 '자연의 멋스러움'이, 2부 '꽃들의 미소'에서는 꽃과 관련된 것들이, 3부' 사랑이 흐르는 날들'에서 고뇌와 갈등, 애환이, 4부 '향기 나는 삶'에서 사건이나 사람이, 5부에서는 '여행 그리고 만남'에 대한 글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