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위력의 태풍 하이옌(Haiyan)이 필리핀을 덮친지 5일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긴급원조가 이재민들에게 이르지 않아, 현장에서는 도움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1만명의 사상 피해자와 7백만면의 난민이 추정되는 가운데, 11월 11일(월) 굿네이버스는 필리핀 피해지역에 10만 불 규모의 지원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지난 8일 필리핀 중남부 지역 동부 해안에 상륙한 태풍으로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알바이와 소로소곤 주 및 중부 지역 레이테 주 등 필리핀 내 36개 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추정되는 사망자만 1만여 명에 달하며, 36개 주, 980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의 피해지역의 도로가 파손되고 전기 공급 중단되었으며, 통신수단도 두절되어 피해지역에의 접근이 불가해, 지역 내 식품 및 식수 공급도 어려운 상황이다. 피해 지역의 마비 상태로 인해 국내 및 해외에서의 도움 손길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 UN OCHA(국제 연합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보고서는, 이재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들은 안전하게 마실수 있는 식수, 음식, 임시 주거지 및 의료 용품 및 진료이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필리핀 지부를 통해 1차로 10만 불 규모로 피해지역 지원을 결정했다. 또한 11일 필리핀 지부의 현장조사팀 4명을 파견하여 주요 피해지역인 타클로반 및 사마르 지역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 마닐라에서 긴급구호 식량 키트를 마련 중에 있으며, 이를 빠르면 14일 이재민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는 1999년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지부를 설립하여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활동해 왔으며, 지난 5년 동안에는 특별히 매년마다 지속되는 태풍피해를 줄일수 있는 자동경보시스템 및 재난대피시설 지원사업을 계속 진행해 오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32개 빈민국가에서 국제 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4년 르완다 난민촌 캠프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구촌 곳곳의 전쟁 및 재난지역을 찾아다니며 전문적인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국내실향민(Internally Displaced People) 15,000명 대상으로 성공적인 구호 활동을 실행하여, 세계의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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