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현대인들은 사회와 경제의 발달에 따라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는 동시에 정신적, 심리적 빈곤함도 함께 경험하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신을 과시해야 행복감을 느끼는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모든 사람들이 앞만 보고 달리는 경쟁사회에서 인격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세상이 정한 목표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는 현대인들은 열심을 다하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외롭고 불안을 느낀다.
그렇다면 현대 크리스천들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진리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온전한 만족과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교회 안에서도 인생의 목적을 알지 못한 채 외로움에 방황하고 상대주의적 가치관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괴롭게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크리스천뿐 아니라 이 시대 현대인들이 가진 심리적 빈곤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대천덕 신부와 함께 예수원을 운영했던 권요셉 선교사는 그 해답으로 "인격성 회복"을 제시한다. 특히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인격적 하나님과의 친밀함과 관계를 회복할 때,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올바로 형성되고 자신의 인생의 의미와 목적 또한 바르게 정립될 수 있다고 했다.
권요셉 선교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타코마 순복음큰빛교회(담임 김승희 목사)에서 "성령하나님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린 가을 부흥성회에서 이 시대 크리스천들과 현대인들을 향해 인격적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주문했다.
권 선교사는 이 시대가 경험하는 사회의 분열과 혼란은 소통의 부재로 부터 시작됨을 지적하면서, 인격적 친밀함과 진정성을 가진 교제를 통한 관계회복이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권 선교사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인격적 존재임을 이야기하면서 크리스천들과 현대인들의 회복은 인간과 대화하길 원하시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협력하길 원하시는 성령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선행되어야 함을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관계하길 원하시고 하나님 우리와 교통하길 원하시는데,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 곁에서 우릴 감독하시고 괴롭히는 분이 아니다"라며 "하나님께서는 내 곁에서 나를 도와주시고, 주께서 우리가 쓰러졌을 때 일으키시고 위로하시기에 거듭난 성도들은 외로울 수 없다"고 했다.
권 선교사는 금번 성회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회복과 더불어 성령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서도 성경과 신학이론을 바탕으로 자세히 설명했다.
권 선교사는 "성령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죄를 깨닫게 하시고, 자신의 마음을 성경에 비춰 감찰하게 하신다"며 "친밀함과 인격적 사랑을 바탕으로 사랑의 교제가 교회 안에 흐르고, 가정과 관계 가운데 넘치게 하신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기도 역시 형식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인격적 하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듯이 친밀함과 신뢰가운데 드리는 믿음의 기도가 능력 있는 기도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