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수영로교회를 개척해 매주 3만여 명이 모이는 대교회를 이루고 부산지역 복음화에 앞장서온 정필도 목사가 자신의 목회 성공 비결은 "기도"에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양일간 평안교회(담임 강성림 목사) 부흥성회 강사로 나선 정필도 목사는 "48년 동안 목회하면서 항상 주앞에 엎드려 기도했었다. 누구에게 말하지도 않고 기도하면서 주님의 역사를 기다렸을 뿐인데, 이뤄지는 일들이 얼마나 신기한지 몰랐었다"며 "수영로 교회에는 기도의 간증거리가 너무 많았고 정말 신나게 목회했었다"고 소회했다.

정 목사는 공군 군목 제대 후, 부임을 원하던 서울의 많은 교회를 뒤로하고 수영로교회를 개척한 사연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 목사는 "제대를 앞두고 당시 서울의 유명한 5개 교회에서 청빙요청이 들어와 '먼저 찾아오는 교회로 부임하겠다'고 주 앞에 기도했는데, 정작 찾아온 곳은 부산 지역 개척을 원하는 교회였다"며 "처음에는 부산 개척을 망설였지만 기도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집회장면이 보이고, '이 많은 양떼들을 버리고 어디로 가겠느냐'는 마음을 따라 수영로교회를 선택하게 됐었다"고 개척 배경을 설명했다.

정 목사는 또 "개척을 시작 하면서 교회를 크게 세우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고, 부산 400만을 복음화하고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를 복음화 하고 주님을 만나는 것이 목표였다"며 "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주목하고 계시고,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생각을 크게 많이 하는 것을 원하심을 깨닫게 됐었다"고도 했다.

성공적인 기도=내 뜻 내려놓고 하나님 뜻 구하는 기도

그는 이어 크리스천 신앙가운데 기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성공적인 기도'임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잘못 기도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예가 자기 욕심을 따라 정욕으로 쓰려고 기도인데, 이것은 우상숭배 하는 사람들의 기도이기에 먼저는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내 소원과 뜻이 이뤄지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순종하는 기도가 응답을 받게 된다"고 했다.

성회 후 합심 기도하는 평안교회 성도들
(Photo : 기독일보) 성회 후 합심 기도하는 평안교회 성도들

기도하면서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정 목사는 기도함과 동시에 더욱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 앞에 '순종'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믿음의 사람들이 기도 응답을 많이 받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도하는 사람이 받는 가장 큰 축복에 대해서는 "은혜"라고 꼽으며,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큰 축복은 성령 충만한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내 기도가 이뤄지는 것을 초조함으로 기다리지 말고, 기도를 통해 믿음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자기 소견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라"고 당부하며 "주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순종하는 삶으로 끝까지 기도하면 삶 가운데 놀라운 간증거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