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기 전에 나부터 변화 받아야 합니다. 교만하지 않고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 사람, 주님이 우리 삶의 왕이 되는 사람, 내가 주인 된 자리에서 내려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왕으로 삼은 사람, 그를 통해 복음의 역사가 흘러갑니다. 그를 통해 열방이 주님을 얼굴을 보게 됩니다"
매월 연합 부흥기도성회로 미국과 전 세계에 기도 운동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대표 황선규 목사)가 지난 17일, 해외한인장로회(KPCA)총회장이자, 세계전문선교회(PGM. Professionals for Global Missions) 국제대표를 맡고 있는 호성기 목사를 강사로 제 60차 기도성회를 개최했다.
호성기 목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 됨'을 가지고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가 너무나도 귀하다"면서 "지역과 열방을 향한 기도의 불이 워싱턴주를 넘어 미국과 전 세계로 확산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호 목사는 이날 "얍복강을 건너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기도하기에 앞서 하나님 앞에 가져야 할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기도는 우리의 능력과 이론을 내려놓고 철저히 하나님 앞에 낮아져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거룩한 자리"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삶의 왕으로 높이고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 목사는 이어 "죄의 핵심과 근본은 '자기중심적'인데, 그리스도인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이루기 위해 사는 삶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 인생의 목적이 세상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금과 은이 아닌 '은혜'
호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 퍼져있는 물질주의와 기복신앙을 지적하며,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금과 은이 아닌 그리스도의 은혜이며, 교회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 역시 그리스도의 은혜를 깨닫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세상의 종교나 철학과는 다른 것입니다. 세상의 철학과 학문은 사람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사람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신 하나님입니다.
우리의 교만과 생각을 주 앞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교회는 무엇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까? 은혜 받은 사람이 회복의 주역이 됩니다. 각 사람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게 속 사람이 완전히 변화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호 목사는 또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육성과 반비례함을 강조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 나라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우리 삶의 본질을 붙들고 예수님을 처음 만난 은혜의 자리를 기억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가지고 열방과 민족을 향해 나아가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라"고 권면했다.
선교의 4물결, 디아스포라 선교
호성기 목사는 특별 세미나에서 '디아스포라 시대, 선교의 제 4물결'을 설명하며 세계인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이때에, 흩어진 사람들이 자신이 있는 그곳에서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성기 목사는 해외 한인들은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새로운 땅에 정착한 '이민자'가 아닌, 하나님의 꿈과 계획을 위해 하나님의 손에 의해 흩어진 복음의 씨앗인 '디아스포라'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평신도 한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으면 교회가 세워지는 이 시대를 디아스포라 시대"라고 표현하며 "우리 주변의 무슬림, 스패니쉬, 미전도 종족은 이 시대에 주신 하나님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기독교 선교전략이 바뀌어야 합니다. 사명을 받은 사람은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선교지에 가야 만날 수 있던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주변에 와 있습니다. 멀리가야만 만날 수 있던 사람들을 이제는 차를 타고 1시간만 가면 만날 수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
호성기 목사는 "각 교회에서 선교를 위해 헌신된 전문인 평신도들이 자신의 기술, 지식과 은사, 목회자들의 말씀 사역을 도구로, 각자가 서 있는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야 한다"며 그리스도인의 선교적 사명을 일깨웠다.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 성회 어느덧 5년
한편 황선규 목사는 "2008년 10월 세 개의 작은 교회가 교회 연합과 부흥, 회개를 외치며 일어난 '워싱턴 주 열방을 품는 기도 성회'가 어느덧 5년이 됐다"고 회고하며,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는 지역 교회가 연합해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민족과 세대를 초월해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으로 확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목사는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 성회는 앞으로도 온 나라와 백성이 주께 돌아오고 워싱턴 주가 영적으로 부흥하도록 교단 교파를 떠나 연합해 열방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