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최초로 조지아 주하원의원으로 재선된 박병진 의원은 청소년시민리더십프로그램(이하 CLPY)에 참여한 한인 고등학생들에게 다음의 질문을 했다. “K-POP 잘 알죠? 소녀시대 9명 이름 다 알아요?”
학생들은 소녀시대 9명의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다. 태연, 제시카, 서니, 효연..
“그럼, 연방대법관 9명의 이름을 아세요?” 침묵이 흘렀다.
좋은이웃되기운동(GNC)에서 진행하는 CLPY에 초청강사로 참석한 박 의원은 9명의 연방대법관 이름을 다 소개한 후 이들은 미국에 사는 우리의 생활에 매일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미국인들도 연방대법관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방증으로 국가의 위기라고 말했다.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토요일임에도 강연하러 왔다는 박 의원은 이날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배운 3가지 성공 규칙을 소개했다.
첫째, 목표를 높게 잡아라(Aim High).
박 의원은 학생들에게 장래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한 학생이 자동차 회사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하자 왜 그 회사의 사장이 되고자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9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미국사회에서 한인 박사는 많지는 회사에서 사장 등 매니저급 이상에는 한인들이 많지 않다며 한 이유로 목표를 높이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왜 당신이 못합니까? 그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당신의 배경과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명문대 출신이어야 기업 사장을 한다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대학교 중퇴자였습니다. 목표를 높게 잡으세요”
박 의원은 주하원의원 출마여부를 생각할 때 처음에는 지역구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백인이라 한인인 자기를 찍지 않을 것이라는 등 안될 이유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왜 내가 안 되냐?’고 마음을 바꾼 후 유권자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백인 유권자들은 박 의원이 사회 이슈에 대해 그들과 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지지하게 되었다며 아시안이니까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부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관계를 중시하라(Relationship matters).
박 의원은 누구도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든 존경스럽게 대해야 하고 한번 알게 된 사람과는 그 사람의 신상을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관심을 표하며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셋째, 자신의 가치를 잊지 말라(Don’t forget your value)
박 의원은 3가지 가치를 소개했다. 신앙(Faith), 가족, 친구. 이 가치를 간직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원칙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올해 두번째인 CLPY는 한인청소년들이 8개월동안 그룹별로 커뮤니티 이슈를 하나씩 선정해 이를 해결해가는 프로젝트, 박병진 의원과 같은 명사 초청강연, 조지아 주의사당 방문 등의 현장체험, 에티켓 스쿨 등 리더십 워크샵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 리더가 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www.kameric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