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어머니회(회장 박경자) 추석잔치가 어제(26일) 실로암교회(담임 신윤일 목사)에서 열려, 비록 몸은 떠났지만 조촐한 추석 명절잔치를 통해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달랬다.
김선임 부회장의 유쾌한 사회로 진행된 잔치는 애틀랜타 출신 신예가수들의 멋들어진 가요열창, 어머니 회원들의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이 이어져 시종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고운 한복을 수줍게 입고 나와 멋스러운 워킹을 선보인 한복경연대회로 각자의 옷맵시와 매너, 내면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선보이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별히, 올해 백수(白壽)를 맞은 박금순 어머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경자 회장은 손수 그린 수묵화 작품을 선물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박금순 어머니는 "날마다 기도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이런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금순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할 만큼 오랫동안 교직에 종사했던 엘리트 여성으로, 지금도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손수 한복을 해 입을 만큼 건강한 정신과 몸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어머니들의 본이 되고 있다.
박경자 회장은 "민족의 뿌리는 '어머니'라고 생각한다. 이민사회에서 희석되기 쉬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주고, 어머니가 살아야 가정과 이민교포사회도 건강해 진다는 생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어머니'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어머니들이 많이 참석하면 좋겠다. 사랑의어머니회에서 봉사활동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머니들이 건강해 지는 것과 유익한 정보를 나누고 교제하는데 있다"고 많은 참석을 격려했다.
10월 모임은 스모키마운틴 소풍으로 대신하며, 매달 마지막 목요일 실로암교회에서 오후 5시에 모임을 갖고 있다. 매달 모임에는 명 강사들을 초청해 유익한 이민생활 정보, 자녀교육에 관한 세미나 등을 열고 있다. 더 자세한 문의는 770-938-9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