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모
(Photo : 기독일보)
장사모
(Photo : 기독일보) 21일 오전 10시 교사교육 세미나가 장사모(장애인을 사랑하는 사역자들의 모임) 주최로 영락교회에서 열렸다.

21일 오전 10시 교사교육 세미나가 장사모(장애인을 사랑하는 사역자들의 모임, International Disability Ministry Association) 주최로 영락교회에서 열렸다.

‘진정한 천국은 장애인도 동일한 은혜의 예배, 지성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곳’이라는 취지에서 ‘Thy Kingdom Come’이란 제목으로 열린 세미나에는 김은경 미술치료사, 주디 거피(Judy Guffey) 무용치료사, 이보배, 박현주 음악치료사,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노스릿지 캠퍼스(CSUN) 장애인 신체활동센터의 임재춘, 김유미 임상감독, 온누리교회 김박선미 전도사가 참여해 교회에서 장애인을 돕는 전문가, 사역자, 봉사자들에게 장애인이 예배를 효율적으로 드릴 수 있는 커리큘럼을 나눴다.

오전에는 각 강연자들이 오리엔테이션 및 특수 아동을 위한 표현예술 치료 방법에 관해 간략하게 전했다. 이후 자폐아를 위한 신체활동, 찬양·율동·공과활동, 음악치료, 무용치료, 미술치료 등 6개 세미나에서는 각 강연자들이 커리큘럼을 시연하고 참가자들이 참여해 보고 소감을 나눴다.

미술치료에 관해 강연한 김은경 치료사는 “미술치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 생각을 미술활동을 통해 표현해 안도감과 감정의 정화를 경험하게 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 볼 수 있게 해 자아 성장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라 소개했다.

특히 정서적, 사회적 발달문제를 지닌 아동들의 치료 사례를 제시하며 미술치료는 “작품에 대한 평가보다는 개인의 상상력과 개성을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긍정적 자아형성에 도움을 주며 미술활동을 통해 또래간의 협력 및 상호존중 등을 배울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 10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의 치료 사례를 소개하며 “미술치료는 소근육발달, 시각적 운동기능 향상 등 신체적 발달에 도움을 주며, 과잉행동 및 공격성 아동에게 자신의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아동뿐 아니라 19세 아스퍼거 여성이 컴퓨터 아트를 통해 치료된 사례, 33세 정신분열증 여성이 벽화(Mural painting) 작업을 통해 증상이 호전된 사례, 치매를 앓는 69세 여성이 자신의 기억과 관련된 이미지들의 콜라주를 통해 치료된 사례도 소개했다. 치료 사례에 이어 소개한 12주간의 커리큘럼은 성경의 각 인물들의 신앙을 구체적인 미술활동을 통해 배우고 실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20년간 전문적으로 운동요법 및 무용치료를 해 온 주디 거피 무용치료사는 자신의 경험을 나눈 후 신체적인 불편을 겪는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작을 소개하고, 성경스토리와 연관된 율동을 시연했다.

2009년 5명의 장애인 사역자들이 모여 구성된, 주정부 비영리단체인 장사모는 매년 장애인을 위한 Sibling Camp와 Snowboard Camp를 열고 있으며 장애인을 위한 공과교제 제작, 장애인 사역 네트워크, 장애인 사역 선교사를 위한 사역지원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