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덕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곽덕근 목사

사도행전 1~8장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는 과정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사마리아를 지나서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된다는 성령 행전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복음이 퍼지지 않아 핍박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사마리아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와 같이 복음이 전파될 때에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스데반이 순교하면서 핍박이 시작되었는데 그때 사울이라는 청년이 등장합니다. 히브리어 원어에 보면 ‘그 사울’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 사울’이 복음 선포에 있어서 획기적인 장면입니다. 9•12•26장에 나옵니다.

사울이 회심한 장면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장면입니다. 복음이 확장되는 곳에 바울이 놀랍게 쓰임 받게 됩니다. 바울은 로마식 표현이고 사울은 히브리식 표현입니다. 같은 말입니다. 나중에 바울이라고 쓰이게 된 것은 로마의 이름이 더 친숙하게 다가와서였다고 생각됩니다. 이 사울이 초대교인들 박해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대제사장에게 공문서를 보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자는 내가 꼭 잡아오리라’고 핍박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울이 다메섹에서 가는 와중에 사건이 일어납니다. ‘하늘로부터 빛이 사울을 둘러서 비췄다’고 했습니다. 또 소리가 얼마나 우렁차게 들렸는지 사울이 소리를 듣고 ‘하나님 누구십니까’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사울이 땅에 엎드려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울에게 음성이 들렸는데,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박해하느냐. 주여 뉘시니이까.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예수님이 지금 핍박 받는 성도들과 유기적으로 연합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예수님이 사울에게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고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영접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마음에 구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인치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나와 함께 하는 다른 성도들도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서로 선을 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이 이것을 잊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처음 만나는 성도라 할지라도 주님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주 안에서 하나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지금 사울이 주님을 만나는 이 사건이 사울에게 있어서 엄청난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이방의 빛으로 이방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섭리 가운데 사울을 만나 주신 것입니다. 이 주님과 만남의 장면이 사도행전에 3번이나 나옵니다. 복음을 간증을 통해 전할 때 효과적인 전도방법이 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만나서 놀랍게 변화된, 일생에 있어 가장 잊지 못할 사건은 무엇입니까. 바로 이 경험이 전도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게 다른 사람에게 전도할 때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울이 주님을 만난 이후 아나니아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나게 하셔서 믿음을 확증시켜주는 데에 이 같은 방법을 많이 사용하십니다. 베드로에게 나타나신 주님께서 고넬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 확증시켜 주십니다. 모세가 가시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확증시켜 주십니다. 사울로 인해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특별한 한 사람으로 보신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통해 그리스도의 성품이 드러나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길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