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만 목사
(Photo : ) 서두만 목사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8월에 보낼 예정이었던 기도편지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입을 해 자료를 백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아예 작동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디스켓에 저장하지 않은 잘못입니다. 처마 밑 틈새로 들어간 벌들이 지붕 안쪽에 집을 지었습니다. 구멍을 차단하려다 벌에 쏘여 붓기 도 하고, 일주일을 가려워 혼이 났습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 4:20)는 말씀과'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한국 속담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직도 한심한 구석이 많은 종입니다.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심해 Harbor View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습니다. 이젠 참 을만해졌습니다. 아침마다 완치를 위한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9월 9일부터 4일간은 아내와 함께 몬타나 주의 Merry Widow Health Mine에 가 신비한 동굴 치료 현장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폐광된 우랴늄 광산으로부터 나오는 소량의 라돈 기체가 사람들의 각종 질병을 치료해 주는 신비한 동굴로 지난 50년 이상 소문난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있는 동안에도 이곳에서 각종 질병이 낫게 되어 매년 오신다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굴 안에 앉아 시간을 보내면서 라돈 농도가 높은 물을 마시고 손발을 담그며 냉수 마찰을 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단체로 오신 한국분들을 위해 팔복의 말씀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볼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캐나다 벤쿠버 헤브론교회 청년 학생 연합수련회

(Photo : 기독일보) 캐나다 벤쿠버 헤브론교회 청년 학생 연합수련회

저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헤브론교회(송철웅 담임목사)의 청년 학생 연합수련회에 강사로 다녀왔습니다. 참가자 100여명의 젊은이들 가슴 속에 타오르는 주님에 대한 열정과 헌신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큰 감동과 도전이 되었는 지 모릅니다. 그들과 함께 너무 큰 소리로 기도를 드렸는지 오는 주일에 설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목소리가 잠겨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시애틀의 여름은 파티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이번 여름에도 저의 집 텃밭의 야채 때문인지 졸업한 제자들의 가족, 제자삼는교회와 DM 선교회 회원들을 포함한 많은 이웃들을 섬길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카페 Cozy Corner에서는 주일 1부 예배와 토요 새벽 기도회, 방학 중 DM 연합 기도회, 엄마들 성경공부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토요 한글반 모임이 계속 있었습니다. 격주로 기타 동아리 모임이 있었고, 가을 학기 개강과 함께 중단되었던 문화교실이 아내와 윤순봉 성도를 중심으로 다시 오픈 될 것입니다.

한글교육을 통한 외국인 학생들의 활발한 사역을 위해 영사관에 DM(디엠) 한글학교를 재외교육기관으로 등록 했습니다. 재미한글학교 협의회, 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으로 부터 재정과 행정과 한글 교과서 보급 기타 여러가지 교육 지원을 받기 위함입니다. 이미 한류 영향으로 아시 아는 물론, 최근에는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 유학 온 학생들까지도 한글공부에 관심이 많아졌습 니다. 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역의 문이 활짝 열린 셈입니다. 일주일에 한 두시간 시간을 내어 봉사할 준비된 한글 교사 선교사가 필요합니다.      

제자삼는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단인 SBC(Southern Baptist Convention)에 소속된 건강한 교회입니다. 교회개척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이 있어 어려울때마다 교단과 지역교회들로 부터 세미나, 선물, 파티, 지원금 등의 여러가지 도움을 받아 왔습니다. 올 12월이면 교단의 지원이 끊겨 교회와 선교회가 어떤 형태로든 재정적인 자립을 해야 되는데, 빌립보서 4장 6-8절, 마태복음 6장 33절, 빌립보서 4장 19절 말씀의 체험이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선동 형제와 워싱턴 대학 도서관 앞 Booth에서
(Photo : 기독일보) 박선동 형제와 워싱턴 대학 도서관 앞 Booth에서

여름 학기 중에도 워싱턴 대학을 비롯한 여러 칼리지에서 정기모임, 차, 커피와 컵 라면을 나누면서 설문과 전도, 성경공부 모임은 계속되었고, 특히 워싱턴 대학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도서관 앞 Red Square에 천막(Booth)을 설치하고 오리엔테이션에 오는 학생, 부모들을 중심으로 교회와 선교회 사역을 열심히 홍보했습니다.

9월 25일 가을 학기가 시작되면 작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로 몰려 올 것입니다.(참고; 2012년 워싱턴 대학 가을 학기 등록 학생 수는 42,570명으로 학부생 27,838명, 대학원생 13,308명, Non Degree 학생 1,424명, 신입생 6,049명, 유학생 4,314명, 아시안 학생 8,816명임) 그래서 개강과 함께 한달간 천막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전도의 대목장을 맞이 하려고 합니다. 신입생 환영회, 학교별 Weekly Meeting, Thanksgiving Camp(11/28-30, Pacific Beach 수양관), Winter Camp(12/25-28, 예수기도원) 등의 각종 활동들을 통해 캠퍼스에 전도와 양육과 파송의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캠퍼스에는 여러 이단들이 얼마나 극성을 부리고 있는 지 모릅니다. 그래서 교회와는 달리 그들은 미래의 지도자가 될 대학생들이 차고 넘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밸뷰 칼리지에서는 이단 신천지에 빠진 한 아주머니가 저를 그곳으로 인도하기 위해 치밀한 위장전술로 다가오다가 결국 신천지의 이단 교리가 드러나게 되자 연락을 끊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열심에 비하면 복음적인 교회들의 영향력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대학에서 이단의 실상을 알고 그들의 나쁜 영향력을 능가할 훈련된 지도자들을 교회와 대학선교회가 많이 배출해야겠습니다. 대학은 정말 세계선교를 위한 중요하고 시급한 선교지역입니다.    

대학원에 입학하게 된 큰 딸과 2학년 개강을 하게 된 둘째 딸이 뉴욕으로 떠나는 날 집에서 파송예배를 드렸습니다. 환경공학과 Social Care 전공을 통한 전문인 사역자의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었습니다. 캠퍼스에서 좋은 교회와 동역자들을 만나 제자삼는 사역을 잘 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주일 예배에 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져 동시 통역기가 필요해졌습니다. 무선 송신기 한개와 무선 수신기 2-30개를 구입할 수 있는 재정을 채워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미국에서의 후원방법은 DM P. O. Box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 070-8746-5813입니다.                                      

주후 2013년 9월 시애틀에서 서두만(미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