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사는 미국은 자본주의 체제, 즉 자유시장 경제체제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1907년 러시아가 최초로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한 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치열하게 체제 경쟁을 벌여왔었습니다. 그러나 소련과 동구 공산주의 국가들이 붕괴된 1990년을 전후하여 사실상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을 맺었는데,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 막스 베버의 말대로 자본주의는 기독교에서 출발하였고 공산주의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에 그 결과는 명백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에서도 기독교인들이 비기독교인들보다 더 잘 살고,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개신교인들이 카톨릭교인들보다 더 잘 사는데, 그 이유는 개신교 교인들은 성경과 기독교 윤리에 따라 근면하고 절제하며 성실하게 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신명기 28장 1~6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이 복을 약속하셔도 사람이 믿음을 사용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여 악한 꾀를 사용하면 자본주의의 약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의 근간은 사유재산 존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치열한 경쟁 속에 다른 사람들을 경쟁자로 여기고, 올바르지 않은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돈만 생기면 된다는 무서운 함정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돈만 있으면 다 된다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히면 하나님도 잃어버리고 자신의 인생도 망가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 돈, 재물이라는 것을 경고하여 주셨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6:24) 재물과 돈의 문제는 신앙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전부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건강한 삶과 신앙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의지하고 경배할 분은 오직 물질의 주인이신 하나님 한 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서 물질을 어떻게 소득하고 사용했느냐 하는 것은 반드시 결산과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모든 물질은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소득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세상이 사용하는 악한 방법으로 소득을 올려서도 안 되고, 죄악 된 일을 위해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물질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타인을 위한 몫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복을 받을수록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같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 급속한 지식정보사회에서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처입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선행의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질 때 우리의 공동체는 세상 사람들에게도 칭송을 받고 하나님 아버지께도 영광을 돌리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는 성경적 믿음의 태도로, 돈과 재물에 휘둘림을 당하지 않는 올바른 신앙생활의 승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