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8월15일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태권도 시범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저녁7시를 시작으로 일제히 시작된 이 플래시몹은 미동부 한인 학생단체 ‘아라리요’와 기독교문화사역단체 ‘PlanPlay’ 주관으로 기획된 것이다.
이날 ‘8.15 광복절’ 행사는 한인 연합 태권도 시범단, 뉴욕 한인 합창단, 풍물놀이 ‘Seven Heaven’, 한인 빅밴드가 선보이는 다양한 한국의 문화유산들을 타임스퀘어에 모인 많은 미국인들과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는 태권도 사범들의 시범을 시작으로 90여명의 태권도 연합시범단과 풍물놀이가 절묘한 조합을 이루었다. 한인 학생들로만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이 한 차례 공연을 펼친데 이어 다민족 학생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의 무대가 곧바로 이어졌다.
태권도 시범 이후에는 빅밴드의 아리랑 전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새로운 분위기로 공연을 이어갔다. 50여명의 합창단과 스텝들, 그리고 현장을 지나치는 한인들은 아리랑과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맨하탄 중심에서 뜻 깊은 광복절을 맞았다.
현장에 있던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도 함께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흔들며 화답했다. 태권도 시범을 보일 때는 저마다 핸드폰 카메라로 태권도의 절도있는 동작들을 영상에 담는 모습을 보였다.
PlanPlay 이종길 대표는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광복절과 대한민국을 알리고 한인들의 자부심을 높이려고 행사를 준비했다”며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국과 광복절을 함께 알려서 기쁘다. 내년에 있을 2014년 Korean Week 에 함께 할 많은 한인 분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복절 행사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는 이틀동안 한국의 고전극인 ‘춘향전’을 뮤지컬로 구성해 플러싱 타운홀에서 3차례 공연을 펼쳤다. ‘Korean Week’ 행사의 일환으로 이 코리안 위크는 뉴욕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된 것이다.
뮤지컬 춘향전은 영어로 번안해 공연하면서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펼쳐졌다. 또 극 중에는 관객에게 ‘춘향전’ T셔츠를 선물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미동부 한인 학생단체 ‘아라리요’와 공연기획사 planplay는 다가 올 ‘2014년 Korean Week’ 를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