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본국 제1호 웨슬리학 박사이자 오랫동안 서울신학대학 학장을 지낸 조종남 목사(87)를 초청해 '제자의 도'란 주제로 여름 특별성회를 개최했다.

조 목사는 고령임에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기독교 정통 교리와 복음의 핵심을 연일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현 시대 기독교가 맞이한 최대의 위기에 대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복음의 확신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교회와 성도는 사회와 교회 안까지 침투한 종교 다원주위를 맞서 기독교 복음만이 진리임을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목사는 "초보적인 이야기지만 요즘 시대는 사도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진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절대 가치를 지니고, 누구에게 반드시 필요한 보편성 가진다"고 전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내 구주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실제입니다. 인간이 가진 가장 근본적인 필요가 무엇입니까? 돈이나 권세, 인간의 모든 욕망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인간은 사랑을 받아야 하고, 사랑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동행함으로 인생의 근본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조 목사는 "인간의 죽음의 실존 앞에서 영원히 나와 함께 있을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뿐이며, 인간의 근본적 갈망을 해결할 수 있는 분 역시, 죽음의 극복하시고 영원히 사시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조종남 목사(좌) 베다니교회 최창효 목사(우)
(Photo : 기독일보) 조종남 목사(좌) 베다니교회 최창효 목사(우)

성령 충만의 비결

조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성령 충만의 비결에 대해 '항상성'을 꼽았다. 성령충만은 한 번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그리스도의 보혈 앞에 회개하며 자신의 부족함과 허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약속이자 초대입니다. 성령 충만을 원하신다면 주 앞에 믿음으로, 목마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조 목사는 "성령 충만을 원한다면 나 중심적인 삶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삶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 앞에 간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것은 주의 약속과 말씀을 신뢰함으로 성령 충만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다니교회 최창효 목사는 "조종남 목사님은 이번 부흥회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과 선교의 목적, 신앙의 본질과 신학의 방향을 깊이·있게 전하셨다"며 "신학적 통찰력뿐 아니라, 하나님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신앙인으로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삶에 대해 바르게 전해주셨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 목사는 애즈베리 신학교와 동양인 최초로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철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이후 계속적인 연구 활동으로 1987년 미국 아주사 퍼시픽대학교에서 명예인문학박사학위(H.L.D.), 2001년 에즈베리신학교에서 명예 신학 박사학위(D.D)를 받았다.

또 1967년 서울신학대학에서 교수로 부임해 서울신학대학 제3~6, 9대 학장, 대한성서공회 회장, 세계복음주의 신학위원회위원, 세계복음화 아시아 로잔위원회 회장, 세계복음화 로잔 국제위원회 부회장, 88년 올림픽 선교협의회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이사장, 한국웨슬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 신학계를 대표할만한 신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