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의 공립학교들이 학생증 안에 학생의 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삽입했다가 결국 철회했다. 교육당국은 무단 결석하거나 수업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노스사이드 교육국은 이 프로그램 때문에 한 학생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그는 교육국의 방침이 자신의 신앙에 반할 뿐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짐승의 표(666)와도 비교할 만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소송은 진행됐고 교육국이 승소했다. 연방지방법원은 "이 문제는 종교적 신념의 문제가 아닌 세속적인 선택의 문제"라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 판결 후에도 논쟁이 거세어지자 교육국은 승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프로그램을 철회했다.
소송을 제기한 안드레아 에르난데스 학생은 제이과학기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지만 이 학생증을 거부한 결과 자기 학군에 소속된 일반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 조치 됐다.
에르난데스는 "이 프로그램은 내 종교적 신념을 침해한다. 나는 이것이 짐승의 표처럼 느껴진다. 시민으로서의 내 사생활과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르난데스의 아버지는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딸 입장에서는 노스사이드 교육국이 적그리스도다"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학생의 출석율에 따라 지급되는 주정부 지원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학생증 제작 비용 15달러를 학생들이 내게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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