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주차장에 들어서자마다 왠지 모를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방문자를 맞이하는 성도들의 환한 웃음에, 보는 이도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예쁘게 꾸며놓은 놀이방에서 들려오는 낭랑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교회를 더욱 밝게 하는 것 같았다.
잔잔한 찬양 소리를 따라 발을 옮겼더니 한편에서는 청소년들의 성찬예식이 경건함 속에 진행되고 있었다. 천우석 목사가 부임한지 5년 만에 뉴비전교회는 완전히 새로운 교회가 된 듯했다.
천우석 목사는 요즘 바쁘게 진행되는 교회 사역 외에도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 회장으로, 또 A/G(General Assemblis of God) 하나님의 성회 한국총회 부총회장으로 어느 때 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2008년 이 교회에서 부임한 천우석 목사는 지난 5년 동안의 사역에 대해 "부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천 목사가 부임하기 전 교회는 성도들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심지어 가장 최근 교회 등록이 7년 전에 이뤄졌을 만큼 정체된 교회였다.
천우석 목사는 부임 후 '기도와 예배 회복'을 중점 사역으로 교회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예배 회복을 강조해 성도들 안에 구원의 감격과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이 회복되도록 했고, 기도 운동을 전개해 교회 안에 영적인 생명력과 전도의 열정을 불어 넣었다.
"부임 후 지금까지 성도들과 함께 예배에 온 전력을 다했습니다. 예배에 대한 거룩함이 세워지면서 성도들이 '교회는 사람을 위해 있기 전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며, 교회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것'임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또 성도들이 '교회는 사람의 뜻이 이뤄지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곳'임을 깨닫게 되면서 헌신과 봉사, 전도의 열심이 이어졌습니다."
천우석 목사는 부임 후, 교회의 역동성을 일으키기 위해 교회 내 7개 부서와 10여 개의 봉사팀을 조직해, 교회 안에 활기가 넘치게 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양육을 위해 교회 옆 주택 부지를 매입하고 청소년 센터로 활용할 정도로, 주일학교와 청소년들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차세대 신앙교육을 위해 전문 사역자를 청빙하는 등, 청소년 부흥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신자 전도, "교회의 사명"
교회와 선교지 위한 제사장 교회 될 것
지난 5년간 부흥의 토대를 마련한 뉴비전 교회의 최대 관심은 '불신자 전도'다.
천우석 목사는 "그동안 한인 이민교회가 수평이동을 통해 교회가 양분되고, 더 나아가 어렵게 세워진 교회도 짧은 순간 무너지는 안타까운 현상들이 이어졌다"며 "진정한 교회 성장은 불신자 전도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불신자 전도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부흥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비전교회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한국에서 불신자 전도를 위한 성장 DNA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도를 위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불신자 전도 이외에도 뉴비전교회가 목표하는 것은 '제사장 교회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천우석 목사는 "한인 이민교회 가운데 70%이상이 미자립 교회로, 목회자들이 힘들게 사역을 이어 가고 있다"며 "한인 교회와 시골의 미국교회, 더 나아가 세계 선교사들을 아무 조건 없이 섬기는 제사장 교회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비전교회 www.wanvc.org 21110 66th Ave W, Lynnwood, WA 98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