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카우트의 친동성애 정책에 반대하는 그룹이 보이스카우트의 대안이 될 만한 스카우트를 결성한다. 현재 이 조직의 이름은 "On My Honor(명예를 걸고)"이며 곧 총회를 열어 창립을 알리고 공식 명칭을 결정한다.
보이스카우트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으며 교회의 절대적 후원과 참여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최근 동성애자 청소년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교회들과 마찰을 겪었다. 복음주의 목회자들 48인이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고 미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SBC)는 아예 총회에서 산하 교회들에 보이스카우트 탈퇴를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보이스카우트가 동성애자 청소년을 수용함에 따라 일부 교회들은 개교회 차원에서 보이스카우트 탈퇴 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On My Honor는 스스로를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보이스카우트의 대안"이라 자처하며 "우리는 성적 정체성이 아닌 성적 순결함에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보이스카우트가 성적 정체성에 의거해 정책을 바꾼 것을 의식한 표현이다.
여기에는 전직 보이스카우트 멤버, 이글스카우트, 그 부모들과 다른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든 소년들에게 열려 있다. 이들은 "유대인, 힌두인, 무슬림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진 소년들, 다양한 인종, 다양한 민족 등 모두를 포용한다. 심지어 동성애적 유혹을 느꼈던 소년일지라도 동성애를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거나 선동하지만 않는다면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또 "성과 정치는 청소년들을 위한 주제가 될 수 없다. 우리에게 이 문제는 오로지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서만 성립되는 것이다"라고도 했다.
이들은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내쉬빌에서 총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