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전국재단(총회장 이우호)에서 미주한인이민 110주년 및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2013 마이애미 대회'를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이우호 총회장은 "2013년은 한국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온지 110주년을 맞이하며 아울러 6.25 한국전쟁을 종식한지 6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이며, 해외로 뻗어나간 이민선조들의 애국심과 공산주의와의 싸움에서 목숨을 바쳐가며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운 미국의 젊은이들 3만7천명의 희생을 기리는 해이기도 하다"며,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인 1세들을 포함하여 우리 후대들이 60년전 미국 젊은이들의 희생의 피를 잊어서는 안되며, 노예와 같은 이민생활 가운데서도 조국광복을 위한 군자금을 보낸 이민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준비위원장 노재승 회장은 "400여명의 내외 귀빈들을 맞이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회 첫째날에는 미국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정신분열치유와 마약방지에 대해 백현민 목사와 송정명 목사가 세미나를 인도하며, 둘째날에는 마이아미 다운타운 한인도매상가에서 미니 콘서트가 진행된다.
마이아미 한인도매상가는 미국 한인사회에서 보기드문 곳으로 다섯 블럭 가운데 95%가 한인소유주 건물이며 한인가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1990년 초대 마이아미도매협회 회장을 역임 17년간 도매상가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이우호 회장은 "1992년 나성폭동과 같이 이곳에서도 한인도매상가가 생기기 전 흑인폭동이 있어 유태인 상가들이 모두 불탔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학생신분으로 이곳에 이주하여 4개의 부동산을 소유하며 한인동포들에게 본을 보였으며, 결과적으로 한인들이 건물 소유에 힘을 모아 오늘의 한인도매 상가타운이 형성된 곳"이라며, "이곳에서 미주한인이민 110주년과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며 공연을 하는 것도 참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플로리다 주지사 및 플로리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주류정치인들을 초청해 한인사회의 지위향상을 기하며, 한인 후대들에게 문화적 유산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해 온 한국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에서는 캘리포니아 소년소년합창단 50명이 참여해 'You are Special' 뮤지컬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 지역의 교회 청소년들도 함께해 민족간 평화를 위한 친선도모의 기회도 갖게 된다. 마이애미지역 오쓰태권도와 슈퍼태권도의 올림픽스타일 태권도 시범, 예일대학교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이슬아 학생의 바이올린 연주 등도 있을 예정이다. 특별히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기념 금메달과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으며 저녁만찬을 통해 한국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셋째날에는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와 장학행사가 있으며, 버지니아주 마크 김 의원의 강의와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성우 본부장과 미스 플로리다 노지현 학생의 연설이 있다. 학생들은 마이애미지역의 명물 에어보트를 탄 뒤 올랜도로 출발하며 오후에는 미주한인전국재단 제2차 임시총회를 마친 뒤 마크 김 의원의 재선을 위한 후원회 모임이 진행된다. 이번 모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 예수교장로교총회 교단산하 선교회 이사장 박무용 목사, 매니 디아즈 마이애미 시장, 플로리다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의: 305-572-9997(미주한인전국재단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