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가 올 여름, 특별한 강사를 초청해 부흥성회를 개최한다.
베다니교회는 국내 1호 웨슬리학 박사이자, 오랫동안 서울신학대학 학장을 지낸 조종남 목사(87)를 초청해, '제자의 도'란 주제로 오는 7월 26일(금)부터 28일(주일)까지 열리는 여름성회를 갖는다.
1927년 황해도 연백군에서 출생한 조 목사는 초등학교는 황해도와 평양북도에서, 고등학교는 평북 신의주와 경기도 개성에서 마쳤다.
조 목사는 일제 말엽에 성결교회의 교역자의 아들로 성장하면서 22세 때 해방 직후 한 부흥집회에서 주님을 극적으로 영접하고 목사로 헌신했다. 1949년 감리교신학교 입학으로 신학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1.4 후퇴로 가족은 북에 남고, 미군 통역관으로 전선에서 근무했다. 이후 감리교 신학교에서 서울신학교로 학교를 옮겼고 1956년 서울신학교와 1959년 숭실대학에서 철학과를 졸업한 후, 1960년 도미해 애즈베리 신학교(Asbury Theological Seminary)에 입학했다.
조 목사는 애즈베리 신학교에서 복음주의적 웨슬레 신학과 신앙 체험의 조화를 배웠고, 졸업할 때는 학교 개교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철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동양인으로는 최초였다. 이후 계속적인 연구 활동으로 1987년 미국 아주사 퍼시픽대학교에서 명예인문학박사학위(H.L.D.), 2001년 에즈베리신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학위(D.D)를 받았다.
조 목사는 또 1967년 서울신학대학에서 교수로 부임해 서울신학대학 제3~6, 9대 학장, 대한성서공회 회장, 세계복음주의 신학위원회위원, 세계복음화 아시아 로잔위원회 회장, 세계복음화 로잔 국제위원회 부회장, 88년 올림픽 선교협의회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이사장, 한국웨슬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 신학계를 대표할만한 신학자다.
조 목사는 "거룩한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는 신앙과 신학은 선교로 직결되며, 또한 이는 선교를 뒷받침한다"며 "신학은 선교적 신학(Missionary theology)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학은 선교적 신학이라야 하며, 신학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오늘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설명해, 듣는 자가 깨닫고(회개) 호응(믿음)하도록 인도하는데 그 중요한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베다니교회 최창효 목사는 "조종남 목사님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과 선교의 목적, 신앙의 본질과 신학의 방향을 누구보다 깊이 깨닫고 계시다"며 "이번 여름 부흥성회를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바른 신학적 토대란 무엇인지'가 분명하게 제시될 것"이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