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한인들을 연방의사당으로 초대해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7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2까지 워싱턴 DC 하원 빌딩에서 열리는 이 행사의 이름은 'Korean American Meetup' 이다.

공화당 하원 내 전략∙기획부서에 해당하는 공화당 하원컨퍼런스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인을 비롯, 미국 내 소수 인종들에게 다가서는 공화당 하원의 노력의 일환이다.

공화당 하원컨퍼런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목적은 공화당 하원이 한인들과 관계를 쌓으려는 것"이라며 "쌍방향 대화를 통해 한인들이 중시하는 이슈와 고충에 대해 듣고 또 공화당의 각 정책에 대한 입장이 어떤 것인지 소개하는 열린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하원은 이미 지난 6월 4일 베트남계 미국인을 초청해 비슷한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30여개 주에서 700여명의 베트남계 미국인들이 참석해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화당 하원 리더들에게 말하고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 자리에는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내 중진급 의원들이 참석했다.

공화당은 히스패닉 대상으로는 4번의 미팅을 준비하고 있는데 종교지도자, 젊은이, 여성 등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중국계 미국인 등 다른 아시안계와도 비슷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공화당이 히스패닉∙아시안계에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은 지난 11월 대선 패배 때문이다. 당시 히스패닉∙아시안계 유권자들 70% 이상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해 그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계기로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소수 인종들에게 다가서는데 1,0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자리는 한인들이 공화당 리더급 의원들에게 국내외 정책에 대한 의견을 직접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화당 리더급 의원들이 이번 행사에서 나온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입법 등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원내 대표 등 다수 리더급 의원들이 한인들과 만남의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어가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 통역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자리는 지지 정당과 상관없이 한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하려는 한인은 온라인(http://kmeetup2013.eventbrite.com/)이나 이메일(rsvpmeetup@mail.house.gov)로 신청하면 된다..

<Korean American Meetup>
* 일시: 2013년 7월 17일 (수요일) 오전 10시~12시
* 장소: 워싱턴 DC 캐논 하원빌딩 내 캐논 코커스 345 호실
* 문의: 엘리자베스 행 (202-225-5021)

< 좋은이웃되기운동(GN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