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선교사를 위한 위성TV인 CGNTV가 미주동부지사를 설립, 지난 14일 오후7시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개국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방송의 시작을 알렸다.
개국 감사예배에는 CGNTV 대표이사 유재건 장로와 온누리교회 담임 이재훈 목사를 비롯해 미주 14개 온누리교회 담당 목회자들과 김남수 목사(프라미스교회) 등 뉴욕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미주동부 CGNTV 본부장은 인투교회와 뉴저지온누리비전교회 담당 목사인 마크 최 목사가 맡았다. 앞으로 미주동부 CGNTV는 미동부 한인교회들과 함께 협력하며 남미지역 선교사들을 돕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미주 CGNTV는 지난 2005년 8월 LA에 세워졌으며 이후 LA 다음으로 한인교계의 규모가 큰 미주동부 지역을 위한 방송과 남미 선교의 교두보 역할의 필요성이 요청돼 미주동부 CGNTV가 세워지게 됐다.
CGN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안테나와 수신기를 사용해야 하며,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는 지상파 WMBC 63.2ch에서 미주동부 CGNTV의 시청이 가능하다.
14일 개국 감사예배에는 미주동부 CGNTV 방송의 역할과 운영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이재훈 목사는 제작자들에게 방송환경의 열악함 속에서도 선교적 마인드를 강조했으며 상업적 목적의 프로그램 편성은 철저히 경계해야 함을 강조했다.
본부장 마크 최 목사는 “그동안 인투교회와 뉴저지온누리비전교회가 아프리카와 남미에 60개의 안테나를 설치를 해 왔는데 몇 달 전 도미니카 선교사님에게서 300불의 헌금을 받고 모두가 울었다”며 “선교지에 찾아가서 안테나를 설치하는 운동을 계속 할 것이고 CGNTV를 통해 예배드리는 모든 분들과 선교사님 가정에 하나님 말씀을 나누는 기쁨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마크 최 목사는 “개국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고 이 방송국을 통해서 복음이 온 땅에 전파될 수 있도록 사용하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재건 장로는 “CGNTV는 온 세상 복음전파를 위한 비전을 갖고 있기에 CGNTV는 온누리교회의 것이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과 선교사들의 것”이라며 “재미와 감동이 있지만 또 복음의 통로가 되는 선교 교육 방송의 정체성을 끝까지 잃지 않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동부CGNTV 주소는 23 N. Farview Ave. #6 Paramus, NJ 07652이며 전화번호는 201-291-9500이다. 다음은 이재훈 목사의 설교 주요 내용.
이재훈 목사 설교(에베소서 3:20-21)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한 마귀의 타락이 인간 안에 들어왔을 때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하고 살려고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본문의 고백처럼 살기보다는 우리의 믿음으로 하나님을 제안하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 믿는만큼만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라는 그런 믿음만이라도 있다면 큰 역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그 무수한 약속의 말씀을 우리가 단 한 구절이라도 제대로 믿고 있는지 혹은 제대로 해석하고 있는지 오늘 다시 살펴보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보다 풍성한 말씀을 주셨고 풍성한 계획을 주셨다. 우리의 열정대로 또는 하고 싶은대로만 하나님을 제안하는 자가 아니기를 바란다. CGNTV는 이런 본문 말씀이 그대로 적용된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용조 목사님이 살아 생전에 방송의 운영에 대해 물어봤을 때 이렇게 많이 예산이 들 줄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계산적으로 하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다른 분이 계속 해야 하느냐고 물어보셨다. 계속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는데 하용조 목사님은 한 마디로 대답하셨다. 선교사들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어떤 선교사님들은 선교헌금을 방송으로 보내오는 분들도 계셨다.
숨어서 안테나를 설치해서 듣고 있는 낙후된 많은 선교지들이 있다. CGNTV가 필요한 선교지가 너무도 많다. 그리고 목회자 없는 일본교회들이 일본CGNTV 앞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영적인 젖줄의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아랍권에 또 프랑스언어권과 남미에 복음을 융단폭격하듯이 위성선교로 현지인을 복음화 하는 것이 사명이고 이것이 그대로 되고 있는 것은 처음 시작보다 더욱 광대한 역사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가 구하는대로만 또 생각하는대로만 일하신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우리가 하나를 구하면 하나님은 열을 하시고 백을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 언제 구했는지 잊어버리기도 하는 우리들이지만 늘 넘치도록 능히 이루시는 그 하나님의 역사를 이 CGNTV를 통해 이루기를 바란다.
CGNTV가 가장 크게 일어날 때 하용조 목사님이 치료차 일본 병원에 머물며 일본 CGNTV가 크게 일어섰다. 그리고 일본에 러브 소나타가 시작됐다. 하나님이 나를 선교사로 보내셨다고 하셨다. 자신의 몸이 아픈 것을 선교로 해석하신 것이다. 지금은 일본 CGNTV가 일본의 교회들이 하나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러브 소나타를 통해서 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보이지 않는 담들도 허물어지고 있다. 아마 하용조 목사님이 일본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이 선교의 기회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그런 역사는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늘 생각이 우리보다 앞서 계신다. CGNTV에 충당돼야 할 많은 재정을 생각할 때 인간의 생각으로는 계산하기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늘 우리보다 앞서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용조 목사님의 소천 이후에 친분에 의해 후원하시던 분들이 하나둘 떠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십시일반 CGNTV를 돕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게 됐다. 그리고 온누리교회가 일정 부분 돕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욱 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자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설교와 강의로 비즈니스를 하지 않겠다는 하용조 목사님의 철학과 원리를 지금도 CGNTV는 고수하고 있다. 프라임타임에 설교를 보내달라는 대형교회도 사실 있지만 돈의 논리로 운영하지 않았다는 것이 CGNTV의 자랑이다. 재정의 이익보다는 믿음을 선택했던 그 선택이 오히려 더욱 채워지는 계기가 됐다.
하나님은 그 이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온누리교회를 의지하는 방송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방송이 돼야 한다. 그런 믿음의 고백을 하는 CGNTV가 되자.
하용조 목사님의 연약한 건강을 통해서 건강한 사람 1백명이 달라들어야 될 일보다 더 많이 일하셨다. 아프다고 쉬시라고 장로님들이 권유하면 제가 아파서 못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하셨다. 연약함은 하나님 하시는 일에 더욱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제한된 자원도 오히려 플러스가 된다. 미동부 CGNTV가 우리에게 있는 부족함을 오히려 하나님이 능력으로 귀하게 쓰신다는 마음으로 일하기를 바란다. 넘치도록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이 CGNTV를 하고 계신다. 그러기에 CGNTV의 사역은 더욱 확장돼 나갈 것이다.
유재건 장로 축사
한국은 TV 채널이 급속하게 늘어났기에 재미와 감동이 기본이 돼야 한다. 새로운 포맷의 정신으로 세상을 섬기는 방송 소금과 빛의 모범되는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
한국이 경제대국이 됐다고 자랑하고 수출이 1조원 달러를 돌파했다고 자랑하지만 지난해 1만5천여명이 스스로 죽었다. 가난해서 죽은 것이 아니다. 소외되고 말 상대가 없어서 그렇게 됐다. 우리가 미비한 방송이지만 한국을 치유하자는 마음으로 치유방송을 올해부터 하고 있다. 주제별로 층별로 방송하고 있다. 새벽기도를 CGNTV를 통해 매일 드리던 노인분이 자식드링 주는 용돈을 아껴 7백만 원을 파주에서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고 CGNTV 본부로 와서 헌금하실 때 모든 직원이 감동을 받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히 제작하기로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 위성을 제외하고 케이블과 IPTV, 모바일로도 하루에 8만 명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안테나는 6천6백대가 달렸다. 특별히 아프리카와 남미에 안테나를 달아달라고 요청하며 헌금하는 분들이 계시다. 8년동안 잘 지내왔다. 최근에 8주년을 맞았는데 단순히 기념일이 아니라 선교 십일조를 드려보자는 마음으로 선교사 헌신 예배로 드렸는데 그날 11명이 지원했고 이 중 4명을 선발해서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분들의 간증을 들었는데 정말 감동이 컸다. 미동부 CGNTV도 기쁨으로 즐겁게 지역과 동역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