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휩쓸린 4살 여자아이를 구하고 가슴 아래 부분 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가족이 보험이 없어 수 만달러에 달할 병원비를 걱정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지아 롬에 사는 마이클 패터슨 씨는 지난 토요일, 유할리 크릭 근처에서 놀던 자비아 존스 양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을 보자마자 지체 없이 물에 뛰어 들었다.
자비아의 엄마인 칼리사 존스 씨는 떠내려 가는 딸을 보며 '저 아이를 잡아 주세요. 누군가 살려 주세요!'라고 소리 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순간 너무 끔찍했어요. 아이는 물 속에 잠겼어요. 소리조차 지르지 못했지요. 머리 밖에는 보이지 않았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한 존스 씨는 "하나님께서 그를 보내셨다고 생각해요. 그는 순식간에 뛰어 들어 아이를 잡았어요. 그런데 마지막 3분 정도, 얼굴을 물로 향한 채 나오지 못했어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패터슨 씨의 10살 아들은 아버지가 깨어나지 않자 패닉 상태에 빠졌고, 구급차량이 출동해 응급조치를 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마이클 패터슨 씨는 레드몬드 메디컬 센터로 실려 가 집중 치료를 받아 생명은 건졌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황으로 가슴 아래는 마비된 상태다.
패터슨 씨의 가족들은 얼마가 나올지 모르는 병원비 때문에 다시 한번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얼마 전 공사장 일을 새로 시작한 그에게 아직 건강보험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패터슨 씨의 아버지 역시 말기암으로 투병 중이다. 마이클 패터슨 씨의 어머니 비키 존스 씨는 "기도하고 기도하며 믿음을 가져봅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마이클 패터슨 씨의 지인들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Friendsofmikepatterson?fref=ts)를 개설해 기부와 모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