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에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OC교회협의회가 연합하여 차세대 리더 장학금 전달을 위한 모금운동을 하게 됩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이 많은 때, 또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대적이 역사 이래 최대라고 말하는 때, 깨어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사실 교회의 나눔과 섬김은 나름대로 다른 어떤 단체들보다 뒤지지 않습니다. 반기독교 세력들이 비판하는 것처럼 교회는 이기적 집단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이 연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에 올바르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믿음에서 떨어지게 하려는 사단의 거짓과 술수로 왜곡되어진 비난을 이길 수 있는 길, 또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는 길은 연합하여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믿는 하나님은 나눠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을 지으실 때는 자기 형상과 모양을 나눠주시더니, 말씀을 나눠주셨고, 마침내 독생자 예수님과 보혜사 성령님까지도 주셨습니다. 예수님 역시 우리를 섬겨주시다가 결국 몸과 피를 전부 다 나눠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우리도 가서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렇게 순종할 때 사람들이 우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승리의 열매들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기윤실)에서 2008년과 2009년에 실시한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18.4%와 19.1%의 낮은 수치에 그쳤습니다. 또 앞으로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힘써야 할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 각각 48%, 60%의 응답자가 봉사 및 구제활동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한인 이민 사회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교회로부터 ‘나눔과 섬김의 삶’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나눔과 섬김’은 우리의 삶에 진정한 행복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행복 연구가 밝혀낸 가장 효과적인 행복 증진법과 예수님의 가르침 사이에는 놀랍게도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눔과 섬김’입니다. 2008년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한 달 지출 중 자신을 위한 지출과 타인을 위한 지출 중에서 타인을 위한 지출이 행복과 더 관련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또 누군가를 돕는 일은 심장병을 예방하는 아스피린보다 더 큰 효과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실제로 만 55세 이상의 성인들 중 두 곳 이상의 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는 일주일에 네 번씩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보다도 강한 효과라고 합니다. 마라토너들이 경험하는 평온하면서도 기분 좋은 상태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하는데, 남에게 도움을 주는 행동 후에도 이와 유사한 ‘헬퍼스 하이(Helper’s High)가 찾아와 만족감과 자신감이 증가하고 더 평온해지며 우울감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을 돕는 행동이 뇌에서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
물론 저희 교회는 자체적으로 은밀한 구제를 위시해서 많은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목요 실버드림대학과 토요 한글학교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샬롬 장애인 휠체어 보내기 성금 전달, 금번 한국 선교 대회 시 전 세계에서 모이는 선교사님들과 가족들의 한 끼 식사 섬김, 그리고 선교지를 방문하는 단기선교와 아세안 총회 선교사 가족 초청을 통해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고 또 준비하고 있지만, 이 지역 교회들이 연합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도 중요한 저희들의 사명입니다.
교회들의 연합으로 이루어질 차세대 리더 장학금 전달 사업을 위해 성도님들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