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게는 사랑을, 자신에게는 노년의 삶의 보람과 건강을 안겨줄 수 있는 <한인시니어자원봉사단>이 창립된다.
<한인시니어자원봉사단>은 미국 내 가장 큰 시니어 자원봉사 단체 중 하나인 '은퇴 시니어 자원 봉사 프로그램'(Retired Senior Volunteer Program, 이하 RSVP)에 한인들이 그룹을 이뤄 동참하는 것으로 6월 말에서 7월 초 첫 자원봉사 및 창립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197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설립된 RSVP는 전국에 4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으며 조지아주에는 플톤, 귀넷, 캅, 디캡, 클래이튼 등 5개 카운티에서 운영되고 있다.
봉사단 창립을 주도한 장학근 씨(68)는 30일(목), 좋은이웃되기운동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연방공무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은퇴했다. 은퇴 후 무엇을 할지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이 자원봉사를 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을 돕는 일이 보람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고 많은 한인들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봉사단을 창립하게 됐다"고 창립 동기를 밝혔다.
장학근 씨는 "처음에는 샌드위치를 포장하는 일을 했고 병원에서 옷을 개는 일도 해봤다. RSVP는 수천개 지역 혹은 전국적 단체들과 함께 매우 다양한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언어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일도 수 없이 많다.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려 봉사할 기회도 많다. 자원봉사를 하면 남을 돕는 다는 보람 뿐 아니라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긍정적인 마음도 생기게 된다. 좋은 이웃이 되어 미국사회에 기여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자원봉사에 많은 한인들이 동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를 섬기는 한인들의 봉사활동이 애틀랜타를 넘어 미주 전역으로 퍼질 수 있길 바란다. 또 한인 사회를 넘어 아시안 사회까지도 자원봉사에 대한 열정을 심을 수 있길 소망한다"고 비전을 밝혔다.
한인시니어봉사단은 한인들에게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며 개인 봉사자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또 단체로 자원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를 섬긴다.
한인시니어봉사단은 55세이상 1주일 4시간 이상씩 정기적으로 봉사할 수 있으며 개인 교통수단을 갖고 있는 범법결격사유가 없는 한인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한인은 신청서를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akkeunchang45@goodneighboring.org, 770-452-803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