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KPCA) 38회 정기총회가 21일 필라델피아 래디슨 호텔에서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총회’를 주제로 개최됐다.

첫날 임원선거를 통해 총회장에는 직전 부총회장인 호성기 목사(필라안디옥교회)가 관례대로 추대됐으며 부총회장은 노진걸 목사(훌러톤장로교회), 장로부총회장은 이대연 장로(은혜교회)가 선출됐다.

이밖에 임원은 서기 김종훈 목사(뉴욕노회), 부서기 유영기 목사(LA노회), 회록서기 이기성(카서노회), 영어회의록서기 Jason Noh(영어노회), 부회의록서기 심규섭 목사(동남노회), 회계 박순태 장로(서남노회), 부회계 이지수 장로(서노회)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큰 관심을 모았던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후보자 2명이 2차에 걸친 투표에도 모두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해 탈락처리 되고 증경회장단이 추천한 후보가 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부총회장 후보는 강신권 목사(서노회)와 박성진 목사(LA노회)였으나 1차 투표에 이어진 2차 투표에도 두 후보 모두 박빙을 보이며 과반을 얻지 못하자 자동 후보자격이 무효화되고 새로운 후보가 현장에서 추천됐다.

증경총회장단은 노진걸 목사와 박성규 목사를 새로운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 선거에 돌입했으며 노진걸 목사는 총 270표 중 195표를 얻어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 후보로 단독입후보한 이대연 장로는 과반수 득표로 쉽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총회장 호성기 목사는 취임소감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세계로 뻗어가는 총회의 기상에 걸맞게 총회의 발전을 위해 성실히 일하고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는 호성기 목사의 사회로, 김순철 장로 기도, 박성규 목사 성경봉독, 필라안디옥교회 찬양대 찬양, 강대은 목사 말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대은 목사는 ‘미주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총회’(창49:22-2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내빈으로는 예장통합 총회장 손달익 목사, 한국장신대 총장 김명용 목사, PCUSA 한국교회협의회 총회장 임형태 목사, PCUSA 한국교회협의회 사무총장 문정선 목사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