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고객이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개인정보 노출 없이 휴대폰을 습득한 사람과 손쉽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분실폰 찾기 서비스’를 6일 출시했다.
분실폰 찾기 서비스는 고객센터를 통해 분실신고를 하면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초기화면에 ‘분실신고가 된 휴대폰이니 주인을 찾아 달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휴대폰 주인에게 연락하기’ 버튼과 긴급전화 버튼만 표시되고, 이 외 모든 기능은 자동으로 잠금 상태로 전환된다.
‘휴대폰 주인에게 연락하기’ 버튼을 누르면 휴대폰 주인이 분실신고 시 지정한 긴급 연락처로 전화가 연결되며, 이 때 해당 번호는 표시되지 않아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이 없다. 휴대폰을 주운 사람 역시 주인의 연락처를 찾기 위해 고민하거나, 자신의 전화로 연락을 취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긴급전화 메뉴에 ‘습득폰 신고센터 연결하기’ 기능이 탑재돼 있어, 휴대폰을 주운 사람이 직접 주인과 만나지 않고도 근처 대리점이나 경찰서를 통해 돌려줄 수 있도록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만일 분실 7일 이후에도 습득 연락이 없을 경우에는, 통화 기능까지 모두 차단되어 원치 않는 과금 발생 위험을 방지해준다.
이와 같은 기능은 분실폰 찾기 서비스가 기존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분실 대비 서비스와 달리, 이통사 네트워크 차원에서 분실 정보 및 긴급 연락처로의 연결을 관리하기 때문에 구현이 가능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화면 잠금이나 원격 잠금 서비스 가입 등 분실에 대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분실폰의 회수 확률을 상당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분실폰 찾기 서비스 기능을 삼성전자 갤럭시S4(SHV-E300S)단말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 모두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기 출시된 LTE 스마트폰에서도 해당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스마트폰 분실에 대비하여, 문자, 주소록, 통화기록 등 개인 데이터를 간편하게 이동-복원할 수 있는 ‘휴대폰 안심백업’, 원격으로 초기화면, wifi접속, USB연결을 잠그고 내·외장 메모리에 담긴 각종 정보(주소록, 통화이력, 멀티미디어 파일, 메시지, 이메일 등)를 삭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키퍼’ 등의 무료 서비스에 미리 가입을 해두면 좋다고 조언했다. 또 SK텔레콤은 사전 서비스 가입 없이도 분실된 휴대폰에 담긴 개인 정보를 삭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 위의석 상품기획단장은 "최근 고가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분실할 경우 되찾기가 어렵고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도 커졌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기 변경 시 ‘휴대폰 안심백업’, 단말 이용 중 ‘T 가드’, 단말 분실 시 ‘분실폰 찾기’, ‘스마트폰 키퍼’ 서비스를 제공하여, Mobile Life 전 과정에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