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통해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하면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한 입장을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통한 본토 타격이 러시아군뿐 아니라 파병된 북한군을 대상으로도 허용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병력이 전투에 투입된 이상, 그들 역시 군사 작전에서 정당한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며, 북한군을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로 간주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에이태큼스를 이용한 본토 타격 허용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싱 부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발표하거나 확인할 사항이 없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 측에서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6발을 자국 영토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이러한 행보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 본토가 공격받는 상황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추가 병력을 파병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싱 부대변인은 "현재까지 1만1000명의 북한군 병력 외에 추가적으로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추가 병력 파병 여부에 대한 관측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지원과 러시아 본토 공격을 둘러싼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북한군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반응도 점차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