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활동가들이 복음주의자인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를 ‘반동성애주의자’라고 낙인 찍고, 그가 보낸 ‘미국 국가 기도의 날’ 초대장을 폐기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그렉 로리 목사는 워싱턴 D.C.에서 5월 2일 열릴 예정인 ‘국가 기도의 날’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가장 큰 성소수자(LGBT) 변호단체인 ‘인권캠페인(The Human Rights Campaign)’은 로리 목사가 미국의 성소수자들에 반하는 말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또한 성소수자 군인들을 위한 단체인 아웃서브-에스엘디엔(OutServe-SLDN)은 국방부에 동성애 아젠다에서 그렉 로리 목사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유는 그의 설교가 너무 ‘반동성애적’이라는 것이다.
미국 국가인권위원회 ‘종교와 신앙 프로그램’ 담당자인 샤론 그로브(Sharon Groves) 박사는 “로리 목사의 메시지는 신앙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이 믿는 것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하면서 “믿는 자들이 신앙을 이유로 평등에 대해 말하거나 이를 구성하는 데 이전보다 더욱 강요된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그러나 크리스천포스트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았다. 로리 목사는 그동안 “성경은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또한 동성애를 죄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로리 목사는 ‘국가 기도의 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캐피톨힐에 있는 캐논하우스 오피스빌딩(Canon House Office Building)에서 제임스 박사, 셜리 돕슨, 로버트 애더홀트 의원, 보네트 브라이트, 팻 분, 프랭크 울프 의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캐피톨힐 일정에 앞서 로리 목사는 국방부에서 열리는 조찬기도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올 초 동성애 활동가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취임식 축도자로 내정됐던 루이 기글리오 목사(패션시티 교회)가 15년 전 “동성애는 죄이고 전통적인 가정에 반하는 공격적인 아젠다가 있다”고 말한 설교를 문제 삼아서 그의 사퇴를 주장했고, 결국 축도자가 교체되기도 했다.
하비스트 크루세이드(Harvest Crusade) 창립자이기도 한 그렉 로리 목사는, 현재 리버사이드와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하비스트 교회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