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은 뉴욕충신교회(담임 김혜택 목사)에서 매우 큰(?) 행사가 있었다. 바로 김혜택 목사의 아들인 김은열 목사의 결혼식이 오후7시30분 뉴욕충신교회 예배당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충신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김은열 목사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교회를 찾았다.
이번 결혼식이 주목되는 것은 김은열 목사가 단지 담임 목회자의 아들이기 때문은 아니다. 이민교회의 토양 가운데서도 구김없이 바르게 성장해 목회자가 된 모범적인 2세 목회자의 결혼식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특히 상대 배우자 이소리 사모는 GKYM 사역자로써, 김은열 목사와 이소리 사모는 선교라는 공통분모를 안고 맺어진 사이이기에 이번 결혼식은 마치 선교 파송식을 방불케 하는 선교적 결단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GKYM은 차세대 선교운동으로 주목받으면서 현재 북미에서 풀뿌리 형식으로 교회들이 연합해 거대한 선교의 흐름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운동이다. 김은열 목사는 평소 아버지인 김혜택 목사와 함께 GKYM 운동에 참여해 2세를 위한 직책을 맡으며 2세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아이티 선교 파송의 경험을 갖고 있는 이소리 사모는 GKYM의 음악 사역자로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 열린 시카고 GKYM 대회에서도 음악 분야에 적극 참여해 헌신한 바 있다. 김은열 목사와 이소리 사모는 선교 현장에서 만났고 선교 현장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키워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7일 뉴욕충신교회당에서 열린 결혼예식에서도 선교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순서를 맡았다. 아이티 선교사로 GKYM 운동을 이끌고 있는 이동렬 목사가 주례를 맡았고, KWMC 사무총장 고석희 목사가 축복기도를 했다.
이동렬 목사는 ‘한 몸, 한 마음, 한 영’(창2:24)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두 부부에 대한 선교적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동렬 목사는 “선교라는 공통된 큰 목표를 갖고 부부가 함께 할 때 더욱 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열매가 가정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교했다.
신랑 김은열 목사는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종교학과(B.A.), 뉴브룬스윅신학교(M.Div)를 졸업하고 마니토바한인장로교회에서 교육전도사, 뉴욕충신교회 중고등부, EM 전도사로 섬기다 2011년 목사안수를 받아 현재 EM 담당 목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