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IPTV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에 제공한다.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천5백만 명, 모바일 IPTV가 가능한 가입자만 해도 1천만 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IPTV인 B tv 모바일 플랫폼을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인 텔콤(Telkom)의 해외 비즈니스 자회사인 텔린(Telin)에 제공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SK브로드밴드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B tv 모바일의 플랫폼을 텔콤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텔콤셀(Telkomsel) 가입자들에게 서비스하기로 했다.
텔콤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통신사로 해외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텔린과 이동통신 서비스를 맡은 텔콤셀 등 9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텔콤셀은 1억 7백만명의 휴대폰 가입자(시장 점유율 42.9%)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이통회사로, 스마트폰 가입자는 2천5백만 명이고 이 중 모바일IPTV가 가능한 스마트폰은 1천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휴대폰 가입자가 2억5천만 명에 달하고 현재 5천5백만 명 정도인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모바일 IPTV에 대한 잠재력은 어느 시장보다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1천만 텔콤셀 스마트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IPTV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인기 있는 한국 방송 콘텐츠의 인도네시아 수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는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IPTV가 성공할 경우, SK브로드밴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IPTV 플랫폼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IPTV 플랫폼을 해외 서비스한다는 데 만족하지 않고, 한국 문화를 전파한다는 책임감으로 인도네시아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모바일 IPTV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