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의 의료 시스템을 전수받아 자국 내 의료 수준을 높이려던 사우디 아라비아가 결국 한국을 찾아 왔다. 사우디는 이 나라들의 높은 의료 기술 이전 비용, 교육 비용 등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우디는 한국의 의료 시스템에 주목하고 자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자국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한국과 동일한 시스템을 개발, 이식하는 쌍둥이 프로젝트(Medical System Twinning Project)를 시작하게 됐다.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은 "진정한 파트너쉽을 통해 양국 국민건강 수준 향상 및 의료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사우디 쌍둥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청년층의 고급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의료서비스 수출을 통한 '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우디에 의료기관 간에 협력, 병원 설계 및 건립, 의료인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의사 교환, 기술 이전 등을 함께 한다.
한국은 과거 미네소타 프로젝트(Minnesota Project)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의료 시스템을 전수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반세기 만에 해외로 의료 시스템을 수출하는 의료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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