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출된 교황 프란치스코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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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출된 교황 프란치스코 1세

교황 프란치스코가 부활절을 맞아 한반도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미군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전투기를 보냈고, 전쟁의 위험과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교황은 바티칸의 성베드로 바실리카의 발코니에서, 모여든 성도 약 25만명을 향해 부활절 메시지를 이탈리아어로 전하면서 “아시아, 무엇보다 한반도에 평화가 있기를 기원한다. 분열을 끝내고, 화합의 새로운 기운이 자라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미움을 사랑으로, 분노를 용서로, 전쟁을 평화로 바꿔주소서”라고 기도했다.

교황이 전한 희망의 메시지는 남북·북미간 긴장이 위험 수위에 다다른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달 북한은 1953년 이후 60년 동안 이어져 온 한국과의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북한은 또한 UN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매주 핵무기로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핵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을 한반도에 보내 대응태세를 구축하는 등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척 헤겔(Chuch Hage)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14대의 요격 미사일을 포트 그릴리(Fort Greely) 기지에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토요일에도 미국 본토를 비롯해 하와이, 괌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전쟁 위협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북한 정권이 보여왔던 일련의 호전적인 수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