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을 얻기 위해서는 손에 잡고 있는 은을 버려야 하고,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어렵게 얻은 그 금마저 버려야 합니다. 버려야 얻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버리면

진유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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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얻는다는 것을 아무리 잘 알아도 버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남겨진 음식 하나, 못 입는 옷가지 하나, 못 쓰는 생필품 하나 버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버리고 나서 얻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과 왠지 모르는 공허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이러니 때문에 있는 사람들이 더 못 놓습니다. 달동네 사람들의 인심이 더 따뜻하고 풍성합니다. 빈곤하고 어려울 때보다 풍요롭고 일이 잘 풀릴 때, 낮은 자리보다 높은 자리에 마음을 두고 있을 때 더 비우지 못하여 갈등과 다툼이 더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새 생명을 얻어 그 분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기 위해 나의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절대 가치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돈도 명예도 지위도 직분도 권력도 쾌락도 다 변하는 것입니다. 썩어지고 없어질 상대적 가치일 뿐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영생의 길이시며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실 진리이십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깨닫고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내 것을 버릴 수 있는 태도를 훈련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버릴 것이, 세상이 부러워하고 칭찬하는 것이라도, 내가 정한 원칙이며 내 자존심이라도 말입니다.아브라함의 믿음이 오늘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별처럼 빛날 수 있었던 것도 아들 이삭을 하나님 앞에서 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사도 바울이 위대한 믿음의 승리자가 된 까닭도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3:7-8)라는 믿음의 태도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제1회 남가주 미스바대성회 강사로 오신 박보영 목사님의 삶이 모두에게 도전이 되고 은혜가 되는 큰 이유도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버린 삶의 간증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날마다 새로운 역사들을 기대하게 되지만, 그것도 버릴 수 있는 사람만이 얻는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스바대성회 토요일 새벽 집회가 끝난 후 이 지역에서 오래 되신 한 목사님이 찾아오셔서, LA에서 이렇게 많은 성도들이 모인 연합집회가 열리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하시며 감격해 하셨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이 행하시는 집회를 위해 모든 리더들이 먼저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하기로 했기 때문에 허락하신 은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버림이 목적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얻음이 목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구석구석 일마다 수고하신 교역자님들과 한 마음이 되어 섬겨주신 장로님들과 모든 리더들, 은혜를 사모하여 함께 모인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있기에 예수님과 함께 하는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가 받은 말씀과 은혜를 붙잡기 위해 내가 이제까지 붙들고 있었던 것들 중에 버려야 할 것은 없습니까?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십니다. 버리면 그리스도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용기를 내셔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