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한국인들에게 전문직 비자인 E-3를 1만5백개 배당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내 전문직 종사자들과 미국 내 전문 분야 유학생들의 미국 내 취업이 크게 확대된다.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에니 팔레오마베가 의원과 공화당 소속 일리애나 로스 레티넌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미국의 7번째 교역국이자 전략적 동맹인 한국에 비자 특혜를 주는 것은 공정하다"라며 "양국 모두에게 윈윈할 것"이라 명시하고 있다. 

이는 상원이 준비 중인 이민법 개혁안 중 외국인 전문직 취업비자(HB1)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현재 6만5천개인 이 비자 중 한국은 3천5백개를 배당받아 왔다. 그러나 두 안이 모두 통과될 경우 현재보다 2배로 늘어나는 전문직 취업비자 중 한국인이 배당받는 분량은 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한편, 한국은 한미FTA 체결 당시부터 전문직 비자 확대를 요구해 왔으나 이뤄지진 않았다. 반면, 한국은 미국인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제한없이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