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직접 백령도 도발 시나리오까지 공표하는 등 대남 위협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생존의 위협을 느낄 경우에만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이미 시작됐지만 아직 북한을 크게 위협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계속 서해 북방한계선 등지의 군부대를 시찰하며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김정은의 이런 대남 위협은 북한의 자체 결속을 강화해 사기를 높일 뿐 아니라 추후 북미 협상 등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실제로 국지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도 사실이나 핵을 사용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추측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한편, 지난달 김정은을 만나고 돌아온 데니스 로드맨은 "8월에 북한에서 김정은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해 주목된다. 로드맨은 노스다코타에 소재한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난 그가 하는 모든 일에 동의하진 않지만 그는 나의 친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