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원하고 있다”고 최근 방북했다 돌아온 NBA 전 선수 데니스 로드맨이 전했다. 그는 ABC 방송국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디스위크에 출연해 방북에 대해 인터뷰 했다.

로드맨은 김정은을 친구라 부르며 “오바마 대통령과 김정은 모두 농구를 좋아하므로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 김정은은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맨의 이 발언은 북한 전문가들의 예측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당초 이들은 북한이 핵실험 등으로 인해 경색된 북미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로드맨의 방북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이 로드맨을 만날 경우 이에 대한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로드맨의 인터뷰 내용이 방송된 후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김정은이 전화 통화를 하기 원한다면 언제든지 뉴욕의 채널이 열려 있다”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