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취임식 중 국산 방탄차를 탔다. 그는 당선인 시절 청와대 경호처로부터 받은 벤츠S600L 풀먼가드를 타고 국립현충원으로 갔지만 올 때는 현대자동차가 기증한 에쿠스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취임식장에 도착했다.

취임식 이후에도 계속 에쿠스를 이용했으며 특히 카퍼레이드 장면은 한국 언론은 물론 전세계 언론에 보도됐다. 이 차는 소총과 수류탄에도 견디는 강화된 방탄 기능에 유해가스 차단 및 산소 공급 기능, 타이어가 터진 상태에서도 시속 80킬로미터로 주행할 수 있는 특수 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은 대부분 수입 방탄차를 애용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은 모두 캐딜락을 애용했으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은 벤츠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