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논란을 겪으며 생명의 귀함을 일깨워졌던 이만호 목사의 자녀 이성은 자매의 사례를 보고 많은 이들이 살기를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만호 목사는 14일 저녁 순복음안디옥교회에서 열린 故 이성은 자매 천국환송예배에서 인사말을 통해 브라질, 아리헨티나, 호주, 그리고 러시아, 이탈리아, 중국 등에서 삶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는 격려 전화들이 있었다면서 성은 자매를 통한 생명의 역사들을 증거했다.

이만호 목사는 “병이 위중한 아들을 병간호 하던 아버지가 아들이 죽기만을 바랬었는데 성은 자매의 사례를 보고 생명의 귀함을 알게 됐었다고 회개하며 전화를 했었다”며 “또 한 경우에는 부모님이 장애인이 되니 죽기만을 바랬던 자식이 회개했다면서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만호 목사는 “비록 성은이는 누워 있었지만 그 누워 있는 순간에도 많은 생명을 살렸던 것”이라며 “제가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고 이렇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만호 목사는 “저는 성은이가 아마도 살아 있다면 이런 생명 살리기 운동을 적극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제 제가 그 일을 따라서 ‘그레이스 미션 파운데이션’이라는 성은선교장학재단을 세워서 헌신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선교재단 설립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밝히기도 했다.

또 이만호 목사는 이날 “성은이의 소품을 정리하면서 확인해 봤더니 상상을 깨고 교회에서 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선교지원금이 나가고 있었다”며 “또 선교 가서 만난 이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가르치는 어린 유스그룹들을 맨하탄으로 불러서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줬었다”고 성은자매의 새롭게 알려진 선행들을 증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