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 상원은 밸런타인데이에 동성애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그러나 결코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목요일 오후 주 상원은 34대 21이라는 비교적 큰 차이로 동성애 합법화를 가결했다. 하원의 투표를 거친 후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일리노이 주는 결혼을 남녀 간이 아닌 두 사람의 결합으로 법에 명시하게 된다.

이 법안을 주도한 민주당의 새라 파이겐홀츠 의원은 "오늘은 성적 소수자들뿐 아니라 우리 모든 주 전체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일리노이 주 상원은 차별 없는 공평한 결혼 개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종교계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던 이 법안은 종교기관의 경우 동성결혼식을 거부할 권리를 갖도록 했다. 교회의 경우 동성결혼식을 거부하더라도 고소를 당하지 않는다는 특별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